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라호텔 뷔페식당 출입을 거부당한 사실이 일본에 전해지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가슴이 노출되는 치마저고리"라며 한복비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논란이 처음 발생한 13일부터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재된 기사에는 "한복은 가슴을 노출하는 치마저고리", "아프리카를 봐도 그렇듯 미개한 나라의 전통의상은 여성의 몸을 노출한다", "이웃나라 전통의상이 이토록 야하다니 충격적", "역시 NHK에서 방송하는 한류 사극의 한복은 전부 허구였다"는 등 한복을 조롱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의 편을 들어 신라호텔을 호되게 비난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한 일본 네티즌은 "제대로 된 호텔이라면 전통의상이 안된다고 할 리가 없다. 실제로 뷔페가 붐비면 치마가 밟혀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호텔 측이 잘 설명하면 됐을 것"이라며 "직원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통의상을 소홀히 하는 나라는 삼류국가"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반면 "전통복장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친다면 입장을 자제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일본의 전통양식이라며 열두 겹을 겹쳐 입거나 긴 소매를 끌고 다니면 일본 뷔페라도 사절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열릴 당시 기모노를 입은 참가자의 입장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인터넷 매체들은 기모노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불만까지 전달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