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감]김현숙 의원 "응급 상황 재정립 필요"
코피, 손가락 인대 부상, 타박상 등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질환으로 닥터헬기를 타는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닥터헬기 출동 3건 중 1건은 손가락 부상, 허리통증 등 경미한 상황이었다고 8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의료장비를 장착하고 의료진이 직접 탑승한 응급전용헬기로 2012년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시와 전라남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헬기가 실제로 출동한 314건의 출동사유를 분석한 결과 요통, 두통, 어지러움, 흉통, 복통 등 응급함이 떨어지는 증상이 104건(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례를 보면 올 8월 54세 남성이 '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37세 남성이 '비강출혈(코피)'로, 지난해 10월 31세 남성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각각 닥터헬기를 이용했다.
김 의원은 "특정 부위 통증의 경우 현장에서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지만 손가락 인대손상이나 어깨나 허리통증에도 응급헬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미한 환자를 위해 응급헬기가 출동하고 있을 때 경각을 다루는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응급상황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