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청해진해운 본사는 사고 대응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인천항연안 여객터미널 사고대책본부에서 김영봉 청해진해운 기획관리실 상무와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이 브리핑을 열고 "선장이 부재로 다른 선장이 대신 운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신 운행한 선장 역시 베테랑 선장으로 '대타'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다만 예정보다 늦게 출발해 시간 단축을 위해 평소보다 빨리 운항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탑승인원과 관련해서는 "당초 발표했던 477명은 중복됐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경이 발표한 459명이 맞는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출항 당시 기상 상황과 관련해 "이날 오전 6시30분 출항 예정이었으나 오전 5시쯤 인천항에 시정주의보가 내려져 출항이 2시간 30분쯤 늦춰졌다"며 "오전 9시에는 시정주의보가 해제돼 출발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구조자들의 진술에 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고소식이 알려진 후 이곳 본사에는 탑승자 가족들이 일부 방문해 현재 회사측과 사고대응과 보상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향후 대응을 두고 대책회의 중이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도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오후 4시30분 현재 2명이 숨지고 290여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관계당국은 해양수산부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해양경찰청에 중앙구조본부 및 목포·인천청에는 지방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