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살아 있다' 등 문자메시지 잇따라…진위 여부 '갑론을박'

밤사이 '살아 있다' 등 문자메시지 잇따라…진위 여부 '갑론을박'

이슈팀 신현식 기자
2014.04.17 09:52

[세월호 침몰]

16일 밤 10시49분쯤 한 실종자 가족에게 '누나 34분 전에 단체 톡으로 살아있다고 연락왔대'라는 카톡이 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술렁였다. / 사진=뉴스1
16일 밤 10시49분쯤 한 실종자 가족에게 '누나 34분 전에 단체 톡으로 살아있다고 연락왔대'라는 카톡이 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술렁였다. / 사진=뉴스1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7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에게 '생존자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 등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밤부터 배 안의 생존자들이 가족들에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는 한 실종자 가족은 "누나, 34분 전에 단체톡방으로 살아있다고 연락왔대"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아 실종자 가족이 술렁이기도 했다.

카카오톡 문자가 수신되고 10여분 뒤에는 '카카오스토리'로 배 안에 사람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카카오스토리에는 "야 진짜 전화 안터져 문자도 안되고 뭐도 안되네. 단체문자니까 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몇이랑 여자애들 울고 있어. 나 아직 안죽었으니까. 사람 있다고 좀 말해줄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1시50분쯤 한 실종자 학부모는 "저 살아있어요. 2학년 9반요. 식당 안쪽에 있어요. 애들 많이 살아 있어요. 도와주세요. 믿어주세요. 식당 안쪽요. 물이 많이 안찼어요. 14명 정도 같이 있어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에게 선체 내부에 있는 오락실 안쪽에 실종된 학생 중 10여명이 모여있으니 구조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일부 학생 등 실명이 거론돼 실종자 가족을 애타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이 실제로 실종자로부터 발신된 것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단 사실로 믿고 수색 작업부터 재개해야 한다", "실종자 가족한테 만약 장난이라도 친 것이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발신지 추적해 보면 정말 실종자가 보낸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 "정부는 군부대든 잠수함이든 투입해라", "무리해서 물 속에 들어갔다가 투입된 인원도 위험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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