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합수부, 청해진해운 선박 매각경위 수사

세월호 합수부, 청해진해운 선박 매각경위 수사

목포(전남)=김훈남·황재하 기자
2014.05.07 18:43

[세월호 참사]청해진해운 기획관리팀장 참고인 조사…청해진, 매각 추진 중 복원성 문제 숨겨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7일 선사 청해진해운의 기획관리팀장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매각하려한 경위를 조사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 3월 국제 선박매매 사이트에 세월호와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를 매물로 올렸다.

이를 중개한 강모씨는 최근 합수부 조사에서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는 각각 1600만달러와 760만달러에 매물로 올렸고 두 배 중 한대가 팔릴 경우 나머지에 대한 매물은 매각의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필리핀의 한 바이어가 지난달 초 매물로 올라온 세월호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측은 선박 증톤(증축) 작업으로 세월호의 복원성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중개인 강씨나 바이어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이 이들 선박을 매각하려한 경위와 복원성문제를 알리지 않은 이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등을 들여오며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항로를 취득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선박의 선령규제가 완화되면서 결과적으로 세월호의 운항을 거든 셈이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취항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유무도 살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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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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