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레킷벤키저 실무자를 19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옥시 인사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뒤 제조·유통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시장을 선도한 업체다. 전체 사망자 146명 중 103명이 옥시 제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검찰은 이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옥시 임원을 불러 △제품의 인체 유해성을 인지했는지 △실험결과를 짜맞추고 피해자 호소 글을 삭제하며 사건을 은폐한 적 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피해자 전수조사 등을 거쳐 가습기 살균제와 소비자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검찰은 △옥시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롯데마트 PB제품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PB제품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4개 제품에 폐 손상 유발 물질이 포함됐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옥시 외 나머지 제조·유통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체 측이 제품의 인체 유해성을 인지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책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