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헬기 투입 안 한다…대구 산불 진화에 인력 집중 투입

수리온 헬기 투입 안 한다…대구 산불 진화에 인력 집중 투입

윤혜주 기자
2025.04.30 20:47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오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한 어르신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30일 오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한 어르신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돼 아직 꺼지지 않은 가운데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는 안전성 등의 이유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임하수 남부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는 야간에 수리온 헬기 2대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안전성 등을 이유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며 "진화 인력으로 내일 일출 전까지 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현재 화선은 1.1㎞로 잦아든 상황이고 산불영향 구역은 260㏊(헥타르)에서 295㏊로 조금 늘어났다. 서변동 망일봉에 불길이 남아 있어 집중해서 잡고 있는 중"이라며 "야간에는 초속 2.6m의 약한 바람이 불 것을 보인다. 야간에 열화상 드론을 띄워서 화선의 길이 등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시간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 현장/사진=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갈무리
실시간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 현장/사진=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갈무리

재발화 원인에 대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낙엽 아래에 있던 불이 뚫고 올라와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러 가지 재발화 원인이 있겠지만 낙엽이나 나무뿌리 속에 열기가 스며든 가운데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 재발화한 경우라고 보인다"고 했다.

지난 28일 2시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60ha, 축구장 364개에 달하는 규모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이후 6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7시31분쯤 함지산 백련사 인근 7부 능선에서 불이 부분 재발화했다. 이날 오전 중 대부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는데 오후 들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10m 가량인 바람이 불면서 연기가 다시 피어올랐다.

산불이 다시 확산하자 이날 오후 5시 47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데 이어 소방 대응 1단계가 내려졌다. 산림 당국은 소방대원 등 595명, 진화차 등 장비 37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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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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