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 정부 업무시스템 복구, 일주일 이상 걸릴듯

96개 정부 업무시스템 복구, 일주일 이상 걸릴듯

김온유, 오상헌 기자
2025.09.29 04:01

화재 직접피해 이전·재설치
일상 파급 효과 커 불편 예상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96개 정부 업무시스템 복구에 1주일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일상과 정부 업무에 파급 효과가 큰 정보시스템이 1주일 이상 멈출 수 있다는 얘기다.

28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의 모습.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대전=뉴스1
28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의 모습.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대전=뉴스1

28일 행정안전부와 국정자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 화재로 전소되는 등 물리적 피해를 입은 주요 시스템 96개를 대구 민관협력형(Public-Private Partnership·PPP) 클라우드센터로 옮겨 새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1 전산실은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화한 화재가 시작된 장소로 전산장비 740대와 배터리 384대 등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7-1 전산실 내에서 운영하던 서비스들은 이전·재설치하더라도 복구까지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민관협력형으로 대구센터에 재설치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설치 등 적잖은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7-1 전산실에서 관리하던 96개 업무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재설치 방안을 밝히면서 "화재로 전소돼 복구보다 이전 재설치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전·재설치 없이 7-1 전산실 내에서 복구하기 위해 장비를 새로 수급한다고 가정하면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선정해 제품을 납품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런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민관협력형 이전·재설치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복구가 늦어지는 7-1 전산실의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의 상당수가 국민 일상에 파급효과가 큰 1~2등급 정보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시스템, 공무원 행정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 국무총리실과 중앙부처 홈페이지 관리 시스템 등 정부의 핵심 전산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선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551개 정부 업무부터 우선순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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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오상헌 기자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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