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하기로 했는데, 정산안해줘"…30만 유튜버, '억대 횡령' 고소당해

"동업하기로 했는데, 정산안해줘"…30만 유튜버, '억대 횡령' 고소당해

이재윤 기자
2025.12.17 09:06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사업 수익을 두고 동업자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유튜버 A씨(31)와 그의 가족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온라인 유통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판매 정산금 일부를 동업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 B씨(34)는 2023년 말 A씨와 온라인 구매대행 및 명품 재판매 사업을 함께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초기 사업 자금은 B씨가 금융기관에서 약 1억2200만원을 대출받아 마련했다. 판매용 사업자 계정은 A씨와 그의 가족 등 3명의 명의로 개설됐다.

이들은 제품 구매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순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지급되는 정산금 전액을 자신 명의 계좌로 이체한 뒤 정산하기로 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판매 정산금 약 6억9900여만원 가운데 1억2558만원을 이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와 그의 가족이 공동사업 자금을 보관·관리하는 지위를 이용해 정산금을 임의로 처분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여서 온라인 판매 특성상 그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믿고 투자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고소장과 판매 내역, 계좌 거래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와 자금 흐름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