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헬렌 켈러와 나란히...역사를 바꾼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테레사 수녀·헬렌 켈러와 나란히...역사를 바꾼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이재윤 기자
2026.03.10 07:07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역사의 남을 여성' 명단에 한국의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다.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역사의 남을 여성' 명단에 한국의 유관순 열사가 포함됐다.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역사에 남을 여성' 명단에 한국의 유관순 열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포함됐다.

NYT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기념해 세계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 104명을 재조명하는 기획기사를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인 여성으로 유관순 열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이름을 올렸다.

NYT는 유관순 열사에 대해 "일본의 지배에 맞서 싸운 한국의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했다. 2018년 여성 역사의 달 기획 시리즈에서 유관순 열사를 다뤘던 기사도 언급하며 그의 독립운동 활동을 재조명했다. 유관순 열사가 1919년 3·1운동 당시 '한 민족의 자유에 대한 집단적 갈망을 상징하는 얼굴이 됐다'고 소개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역사적 사건의 생존자들'이라는 주제로 선정된 13명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NYT는 길 할머니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대를 위한 성노예 제도의 생존자이자 투쟁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길 할머니의 부고 기사를 링크로 연결했다.

동양인 중에선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로 2024년 사망한 일본의 평화운동가 사사모리 시게코, 마오쩌둥 중국 초대 국가주석의 아내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장칭도 포함됐다. 이 외에 테레사 수녀와 미국의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이 명단에 올랐다.

NYT는 이번 기획에 대해 "세대를 넘어 우리가 기록해 온 여성들의 삶과 죽음을 다시 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을 서열화하거나 단순한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간적 거리를 두고 다시 살펴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역사의 달'은 여성의 역사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기리기 위해 미국에서 매년 3월 진행되는 기념 행사다.

고(故) 길원옥 할머니./사진=뉴스1
고(故) 길원옥 할머니./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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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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