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상황 고려해 조치할 것"
올림픽공원 집회 인원도 줄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와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안으로 진입하려 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참정권 침해에 대한 권리도 중요하지만 의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의 업무도 보호받아야할 중요한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체육회가 정상 업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찰 입장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체육회와 구체적인 진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는 않다"며 "진입한다면 현장 상황과 시민 안전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는 현재까지 총 113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46건은 종결, 나머지 67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113건 가운데 93건은 집회 참가자간 발생한 다툼 등이다.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8명은 모두 검찰에 넘겨졌고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취재진 폭행 사건 2건 중 1건은 피의자 6명을 모두 특정해 조사를 마쳤다.
박 청장은 "(취재진 폭행 피의자) 2명에 대해 오는 28일 영장실질심사가 잡혀있다"며 "나머지 1건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올림픽 공원에 모이는 시민들의 인원수도 줄고 있다. 박 청장은 "시민들이 많이 운집하던 주말에는 1500~3000명 가량이 왔는데, 지난 주말에는 1000명을 조금 넘는 인원이 모였다"며 "올림픽공원에 오는 시민들도 많이 지친 듯하고 열기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국조특위 현장 조사를 기점으로 인원과 112 신고가 줄었다"며 "수사대상이 되는 사건도 줄면서 (하루에) 1건도 없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