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른바 '킹산직'이라 불리는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소식에 오히려 몸값을 낮춰 지원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취업 관련 카페의 'SK 이야기방'에는 'SK 하이닉스 4년제 학위 속이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졸업했다"며 "4년제 학위 안 적고 지원하려고 하는데 이거 걸리나? 어떻게 걸러내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예비 지원자는 "애매한 지방대 4년제 학위 숨기고 고졸 학위만 제출해도 안 들키면 그만 아닌가?'라고 적기도 했다. 이같은 게시글은 SK하이닉스 생산직 직원 채용 공고가 뜬 직후 올라왔다.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생산직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와 라인 운영을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반도체 장비 운영과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취준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 모집 대상이다. 모집 대상은 7~8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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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특수부대 갈 수 있게…" 레슬링 1위 소녀, 대통령에 손편지
혼성 레슬링 경기로 전국 1위에 오른 12살 초등학생 소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냈다. 14일 칠곡군 측은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양이 전날 이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칠곡군청 기획실을 찾아와 "대통령님께 꼭 전해 달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임양은 지난해 3월 레슬링에 입문해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오른 기대주다. 임양은 장흥 전국대회, KBS배 대회, 문체부 장관기까지 3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임양은 손편지에 "대통령님,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요청했다. UDU는 고난도의 해상·수중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다. 임양이 UDU 입대를 꿈꾸게 된 것은 UDU 출신인 아버지 임종구씨(50)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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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매니저처럼…직장인 6명 중 1명 "회식 강요, 사적 심부름 시켜"
직장인 6명 중 1명은 상급자로부터 업무와 무관한 사적 심부름 등 부당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 음주 강요도 여전히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을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무시, 비하 등 모욕·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답변은 17. 8%, 회식 참석, 회식·음주·노래방·장기자랑 등 업무 외 강요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15. 4%가 나왔다. 그 밖에 응답자들은 폭언·폭행(15. 4%), 따돌림·차별(14. 5%) 등을 당했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회사 대표가 회식 참석뿐 아니라 노래까지 강요하거나, 비서가 아님에도 설거지를 하게 했다며 상담을 접수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피해자 4명 중 1명(25. 2%)은 괴롭힘 행위자가 상급자 본인이거나 상급자의 친인척이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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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의료행위 논란...."박나래 '주사 이모' 출국금지해야"
개그우먼 박나래(40)에게 항우울제 등을 처방한 일명 '주사 이모'를 긴급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에 "박나래 사건의 주사 이모 의사호소인을 긴급 출국 금지시켜 달라는 제 민원에 대한 법무부 회신"이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임 전 회장의 민원에 법무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관계 기관의 장은 형사 재판에 계속 중이거나 사건 수사 중인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우리 부는 관계 기관의 출국금지 요청을 받으면 대상자가 출입국관리법 제4조에 해당하는지 요건을 확인한 후 법령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심사해 출국금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답변했다. 박나래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 처치 등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회장은 이달 초 주사 이모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박나래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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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VS 백해룡, 주말까지 이어진 '세관마약 의혹' 공방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백해룡 경정의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 중간수사 결과에 대한 설전이 주말까지 이어졌다. 백 경정은 합수단의 수사 결과를 두고 관세청 대변인을 자처한다며 비판했고, 임 지검장은 "관련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임 지검장은 1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에 대해 "마약 밀수범들이 합수단 수사에서 말을 바꾸었고 경찰에서의 진술 역시 말이 계속 바뀌었거나 모순되는 등 마약 밀수범들의 경찰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세관 등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 등에서도 관련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또 '세관 도움 없이 마약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합수단 역시 마약 밀수범들의 입국 과정을 자세히 살폈다"며 "관세청 업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약조직에서 마약 밀수를 위해 궁금해하고 알고 싶은 정보라 서울동부지검 보도자료에 차마 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문을 제기하고 불안해하는 국민이 이렇게나 많으니 관세청의 적정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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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도 퇴거도 못한다…거리에 방치된 외국인 노숙인
외국인 노숙인은 계속 늘지만 이들을 관리할 제도는 없다. 거리에서 발견돼도 장기 보호가 불가능하고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는다. 법적 근거가 없어 쉼터 입소도 제한되면서 다시 거리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국인 노숙인을 관리하지 못하면서 치안과 위생 문제 발생 우려가 커진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 노숙인에게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한 경찰관은 "중국 동포 같은 외국인 노숙자가 시내를 활보하지만 한국인이 아니라 보호시설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대소변, 담배꽁초 투기 민원이 반복되지만 마땅한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관내에 중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구로경찰서는 외국인 노숙인을 발견하면 중국동포교회와 같은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로 안내하고 있다. 구로서 관계자는 "입소를 했다가도 거부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보내려고 해도 안 가려고 하기도 한다"며 "쉼터에서 얼마나 지냈는지 정착을 했는지 나와버렸는지 따로 알아볼 수 없고 그런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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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점 파고든 구더기, 대변 뒤덮여"...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의 진실
온몸이 구더기로 뒤덮인 채 숨진 파주 육군 부사관의 아내가 생전 폭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사랑, 구더기 그리고 변명 -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의 진실'이라는 부제로 지난 11월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11월 17일 오전, 육군 부사관 정 씨는 아내의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 접수를 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병원 이송 중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연명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담당의는 가족들에게 아내 A씨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꺼내 들었고 이를 본 가족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A씨 전신은 대변으로 오염돼 있고 수만 마리 구더기가 전신에 퍼져있었다. 그리고 엉덩이와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반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부패된 곳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결국 A씨는 병원에 이송된 다음 날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병원 측의 신고로 남편 정 씨가 긴급 체포됐다. 정 씨는 시종일관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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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은 '0원'…외국인 노숙인 민간에 떠넘겨진다
노숙인으로 전락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은 절대적으로 민간에 의존하는 구조다. 현행법상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외국인 노숙인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과 소방 등이 외국인 노숙인을 발견하면 지역 노숙인센터나 민간단체로 인계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은 '0원'이다. 외국인을 떠안은 시설들은 재정적 한계에 처한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경기도 최대 규모 노숙인 지원 시설 '수원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는 경기도와 수원시로부터 내국인 대상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외국인 노숙인에게도 인도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지원을 제공한다. 안재금 수원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장은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는 외국인 노숙인을 센터로 인계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대상 지원금은 없어 예산이 늘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외국인 노숙인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119 신고 및 치료 △무료 급식 제공 △거처 수배 △신원 및 체류 자격 확인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 지원이 내국인 대상인만큼, 임금이 제공되는 자활근로나 최대 60일까지 숙박이 가능한 임시보호소 등 지원에선 외국인이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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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월급 280만원, 지금은 노숙자 신세"...중국동포 두 남자의 겨울
#한국에서 12년 넘게 일하다 희귀병으로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린 요리사 김석철씨(49). 건설 현장과 공장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다가 척추 기형이 악화돼 노숙 생활을 시작했던 김종씨(46). K드림을 꿈꿨던 두 사람은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갈 비용조차 없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다시 일을 찾고 싶다"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김석철씨와 김종씨의 거처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6층짜리 중국동포교회. 구로경찰서와 구로소방서가 외국인 노숙인을 발견하면 이곳으로 인계한다. 노동자에서 노숙인으로 전락한 중국 동포 40여명이 생활한다. 지하철역 등 거리를 떠도는 외국인 노숙인들과 비교하면 운이 좋은 사례에 속한다. ━희귀병이 앗아간 K드림…"속이 끓는다"━ 중국 국적 김석철씨는 고국에서 15년 넘게 요리사로 일하다 H-2(방문취업) 비자로 한국에 왔다고 했다. 자식이 태어나며 많은 돈이 필요했다. 2013년 아들이 세 살 되던 해, 한국에서 첫 일자리는 평택 중식당 요리사였다. 28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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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종료...조은석 특검, 내일 직접 수사결과 발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18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오는 15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을 이끈 조 특검은 오는 15일 직접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수사결과 발표일엔 우리 특검팀이 발족한 이유에 대한 핵심적 내용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비상계엄이 왜 선포됐고 언제부터 준비됐는지 등 여전한 의문점들이 있을 텐데 총체적·종합적 관점에서 말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특검팀은 지난 180일간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내란·외환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을 비롯해 20건 이상의 사건을 기소하는 성과를 냈다. 특검팀은 지난 6월18일 수사를 개시하자마자 김 전 장관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법원은 같은달 25일 김 전 장관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3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해병 특검) 중 첫 구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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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전기포트, 최소 10회 이상 끓여야"…미세플라스틱 절반 '뚝'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실험 결과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에서 10회 이상 사용 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구입 직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30회 사용 후에는 4분의 1 수준,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 제품에서 발생량은 1ℓ당 10개 미만으로 낮아졌다. 재질별 평균 발생량은 1ℓ당 플라스틱이 120. 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가 103. 7개, 유리가 69. 2개 순이었다. 특히 플라스틱 전기포트에서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건강 영향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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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시 못가요" 병든 외국인 노동자, 꿈 잃고 수원역을 떠돈다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해요. 그런데 몸을 제대로 쓸 수가 없어서…. "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팔달구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중국 국적 김기춘씨(70).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고개를 푹 숙이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잠자리는 수원역 환승센터 근처다. 역을 오가는 인파 사이에 그가 이부자리로 쓰는 박스와 담요가 있다. 김씨는 2005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15년간 그는 공사현장 잡부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지냈다. 몸이 망가진 건 3년 전이다. 김씨는 2022년 여름 갑작스레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돈이 부족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계속 일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하던 어느 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어깨가 골절됐다. 수술을 받았지만 예전처럼 몸을 쓸 수 없었다. 공사장 일도 고시원 방도 금세 잃었다. 수원역을 찾은 것도 그때쯤이다. 끼니는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하고 일주일에 한 번 예배에 나가 2000원을 받는다. 김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일하고 싶은데 제 몫을 못 하니까 절 써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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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X, 멍청이" 덧셈·뺄셈 못한다고...'7살 초등생' 학대한 40대 교사
초등학교에서 1학년 제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한 40대 여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충북 보은군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B(7)군 등 2명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제자리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5~10분가량 반복해 정서적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군 등이 덧셈·뺄셈을 잘하지 못하고, 홀수·짝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벌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달 A씨는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B군에게 'X신', '멍청이' 등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공개적 체벌과 욕설로 교실 내 학생들에게 공포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점을 정서적 학대로 판단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교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아직 나이가 어린 아동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아동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의욕이 앞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