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려진 전기밥솥 안에서 시가 2100만원 상당 금품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를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A씨는 지난 4월 단지 안 폐기물 처리장에서 분리수거 정리 작업을 하던 도중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골드바와 금반지 등을 발견했다. 발견된 금은 총 25돈으로 당시 시가는 약 21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지구대를 찾아 "금 주인을 찾아 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전기밥솥을 배출한 가정을 찾아냈다. 연락을 받고 지구대로 찾아온 가족들은 밥솥에서 다량의 금이 발견됐다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금품은 최근 세상을 떠난 여성 B씨가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전기밥솥 안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자녀들은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며 밥솥 내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버렸다고 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이 된 금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유족들은 지구대를 나서며 연신 허리를 숙여 감사 뜻을 표했다. 경찰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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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최저 -23도'…북극발 '냉동고 한파', 이번주 내내 덜덜
포근했던 주말이 지나고 올겨울 가장 길고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연속 유입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엿새가량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다. 20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도(℃)로 올겨울 최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급격한 기온 하강의 원인은 기압계 변화다. 최근까지는 남쪽 고기압·북쪽 저기압의 '남고북저'형 기압계가 형성되며 서풍 계열의 온화한 바람이 유입돼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 높았다. 일부 남부 지역은 한낮 기온이 영상 20도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9일부터는 기압계가 '서고동저'형으로 전환된다.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흐름이 정체되면서 북서쪽의 한기가 연속적으로 남하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강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오는 20일부터 6일가량 영하 10~13도 안팎의 아침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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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전과 3범' 임성근 자필 사과문, 술 광고 영상 삭제...누리꾼은 '싸늘'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조리기능장 임성근이 자진해 음주운전 3회 적발 사실을 밝히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19일 현재 유튜브 채널 '임짱 TV'는 구독자 수가 99만명에서 97. 9만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전 게재됐던 '발베니 협찬 영상입니다' 영상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됐다. 전날 임성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임성근은 "근래 술을 끊었고 술을 자제하기 시작한 지 5~6년이 지났다"며 "술을 좋아하다 보니 사고를 쳤다. 10년에 걸쳐서 세 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그는 "술 마시면 차에서 자잖냐. 차에서 자다가 경찰한테 걸려서 상황 설명을 했다. 그런데 술 마신 사람이 왜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고 있냐고 묻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시동을 끄고 앉아있어야 하는 거다"며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 내 잘못을 면피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형사처벌을 받아서 면허 취소됐고 면허를 다시 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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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 탄다고 날 무시?" 추월당하자...엽총 쏴 부부 살해한 30대[뉴스속오늘]
1999년 1월 19일. 강원 삼척시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한 비포장도로에서 엽총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고급 승용차를 탄 부부가 자신의 소형차를 추월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사건 당일 오후 4시10분쯤 전주에서 올라온 신혼부부 김모씨(당시 28세)와 장 모 씨(당시 27세)가 탄 검은색 그랜저가 강원도 삼척시의 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실혼 관계였던 부부는 슬하에 7살, 2살 두 딸을 두고 있었다. 어려운 형편 탓에 결혼식을 미루다 사건 이틀 전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삼척시로 신혼여행을 온 것이었다. ━사실혼 7년 만에 떠난 신혼여행…엽총 맞고 숨진 부부━부부가 탄 차량 앞에는 아주 느린 속도로 달리는 엑센트 차량이 있었다. 이 차 뒤에서 달리던 부부의 차량은 비포장도로의 흙먼지를 뒤집어쓸 수밖에 없었고,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주행이 힘든 상태였다. 결국 운전하던 남편 김씨는 속도를 높여 이 차를 추월했다. 그러자 엑센트는 곧장 따라붙었고, 창문을 내린 뒤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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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아침 출근길 눈·비 소식…'블랙아이스' 교통안전 주의
오늘(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 새벽(0~6시)부터 오전(6~12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일부 내륙, 경남서부내륙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산지에는 밤사이 눈 날림이 이어지다 오전까지 약하게 계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며 녹았던 눈이나 얼음이 밤사이 다시 얼어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를 중심으로 미끄러운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에 1cm(센티미터) 안팎, 강원 산지에는 1~3cm, 강원내륙과 일부 경북·경남 내륙에는 1cm 미만이 예상된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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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서 자해한 수용자, 치료비 3500만원은 국가 몫?...대법서 뒤집혔다
교도소에서 자해한 수용자의 치료비용을 수용자가 직접 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대한민국이 수용자 박모씨에게 자해로 발생한 치료비를 내라는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2022년 1월 대구교도소에서 자신의 복부에 상해를 가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박씨는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가 같은 해 10월 수원구치소에 별도의 범죄로 다시 입소했다. 박씨는 대구교도소에서 행한 자해에 따른 부상의 치료를 위해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외부 의료시설에서 수술 및 통원 치료를 받았고 3500만원 상당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민국은 박씨의 자해행위로 발생한 치료비용 약 3500만원에 대한 구상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대한민국은 "박씨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해 발생한 병원비는 국가 예산 지출 대상이 아니어서 국가의 부담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박씨는 대한민국에게 구상금으로 치료비 상당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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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식 배우자에게 증여 후 양도하면 세금 안 낼까
A는 여러 채의 아파트와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중에 보유한 현금은 많지 않았다. A는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나 비상장주식 중 일부 재산을 현금화하려고 하는데 양도소득세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A의 지인이 6억원 이하의 아파트나 주식을 아내에게 증여한 후 아내가 매각하면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모두 부담하지 않고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인의 조언이 맞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틀렸다. A의 지인이 이같은 조언을 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배우자로부터 증여 받을 경우 6억원의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에서 6억원을 차감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 증여가 과세되는데 A가 6억원 이내의 아파트나 주식을 아내에게 증여할 때에는 금액이 전액 공제돼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둘째, 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액인 양도차익에 대하여 과세된다. 아내가 증여받은 아파트나 주식을 매각할 때 취득가액이 '증여 당시 시가'로 산정되기 때문에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이가 거의 없어 양도차익도 없거나 적으므로 양도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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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안에 사람이 있다" 신고…군포 반월호수에 70대 빠져 사망
경기 군포시 반월호수에서 7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5분쯤 군포시 둔대동 반월호수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호수에서 70대 여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당국은 심정지 상태였던 A씨를 인근 병원에 이송했지만, A씨는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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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갑작스러운 비보…향년 40세
성우 선은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지난 17일 고(故) 선은혜의 부고 소식이 동료들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동료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엑스를 통해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인스타그램 역시 별다른 내용이 남아있지 않다. 고인이 생전 게재했던 행복한 미소가 담긴 가족 사진들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성우계 동료들의 SNS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선배 채의진은 흰색 국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 "이라고 적었다. 선배 남도형은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후배 김가령 또한 자신의 카페에 "선은혜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36기 공채 성우 출신이다. 2013년부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한 선은혜는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타카미네 미온', '검정 고무신 4기'의 '전성철', 극장판 '헌터×헌터'의 '마치 코마치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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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남편, 여직원과 '알몸 포옹' 불륜 증거 찍었다가..."성범죄자 됐다"
의사 남편의 불륜 증거로 상간녀 알몸 사진을 촬영했다가 성범죄자로 처벌받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2012년 남편과 만나 3년 교제 끝 결혼했는데, 이 과정서 남편은 기존에 다니던 대학을 중퇴 후 의대에 진학했다. A씨는 약 10년간 생계를 책임지며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A씨는 "남편이 의사가 됐을 때 이젠 걱정 없이 두 아이를 키우며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데 정작 남편이 페이 닥터로 일하면서 (부부) 갈등이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잦은 다툼 끝에 남편은 짐을 싸서 집에서 나갔다고. A씨는 "제가 병원 앞에서 남편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병원의 한 여성 직원과 손잡고 나와 한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고 했다. A씨가 불륜 사실에 관해 묻자, 남편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되레 "날 정말로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났다"며 "당신과 사는 건 숨이 막히니까 이혼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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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고정 지출만 550만원인데" 손님 말랐다...사라지는 '동네 목욕탕'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오지 않죠. 5년 뒤면 다 사라질 것 같아요. " 서울 강북구 대중목욕탕 '우영탕' 주인 손영구씨(68)는 "손님은 60대 이상 단골밖에 없다"고 했다. 카운터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80세 이상인 분은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우영탕 입구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촬영 차 방문한 연예인들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방송에 소개된 직후였지만 손님이 늘진 않았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목욕 문화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운영난을 겪는 동네 목욕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전국 목욕장업 업소는 5737개로 집계됐다. 매년 감소세다. 20년 전인 2004년(9845개)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가 펴내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찜질방'(jjimjilbang)이 등재됐다. 한국식 목욕탕은 '케이팝 데몬헌터스'에도 등장하면서 외국에 알려졌다. 외국인이 찾는 만큼 이를 겨냥한 목욕탕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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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이름값… 이번 주 내내 전국 강추위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의 강한 추위가 이번주 내내 지속된다. 기상청은 18일 수시 브리핑을 열어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동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1㎝가량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지방 및 전북지역에는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비 또는 눈 소식이 있다. 서울의 경우 눈이 날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 서해안 지역에도 오는 21~22일, 그리고 24일에 걸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대한'인 20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하강하며 기온이 급하강한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영하 10~13도가량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26일 추위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후에도 한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지난해 12월26일과 이달 2일 강추위에 비교되지만 당시엔 강추위가 하루, 이틀 단기간에 그친 반면 이번엔 1주일가량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형성되고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강추위가 장기화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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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못 놓는 어르신들… "혼자 병원 가려면 어쩔 수 없어"
"보기엔 멀쩡한데 100m 넘게 걷긴 힘들어요. 병원에 가려고 운전합니다. " "출퇴근하는 공장이 외진 곳에 있어 대중교통을 타긴 어렵죠. " 지난 16일 면허갱신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최종관씨(79)와 최용호씨(77)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험장 4층엔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21명이 모였다. 3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필요 인지능력 자가진단'과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기 위해서다. 교육을 들어야 면허갱신이 가능하다. 시험장에서 만난 고령운전자들은 병원·직장·여가생활 등 다양한 이유로 면허갱신을 결심했다. 자신을 참전용사라고 밝힌 최종관씨는 "총상 때문에 오래 걷는 게 힘들어 1주일에 한두 번씩 병원에 가려고 운전한다"고 말했다. 윤형숙씨(81)는 "전국 성당을 돌아다니며 성지순례를 한다"며 "현재로선 4~5년 정도 거뜬히 운전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운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47년 전 면허를 땄다는 최용호씨는 "공장이 외진 곳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지 5년 가까이 됐다"며 "검사해보니 예전보다 확실히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