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은 금이다. 함부로 쓰지 말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는 24시간이다. 부자이든 가난하든. 가치 있고 부족하니 더 갖고 싶다. 하지만 하루를 25시간으로 늘릴 수 없다. 일을 더 해야 한다고, 시험공부를 한다고 내일의 1시간을 미리 당겨서 쓸 순 없다. 원칙적으론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살 수 없다. 다만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쓰게 할 수 있다. '고용'이다. 고용주는 다른 사람의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과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정한다. 고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관리하는 사람도 고용한다. 사람도, 돈도 직접 관리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비전과 목표도 세운다.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게 하기 위해서다. 반면 시간을 판 피고용인은 삼체인(류츠신의 SF소설 '삼체' 속 외계인으로 속임수를 모른다)이 아니기에 고용주의 뜻을 온전히 알 수 없다. 사람이기에 충전의 시간도 필요하다. 임금이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등 노동력을 재생산하기 위한 비용으로 정해진다는 논리가 여기서 생겼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임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용주는 다른 사
최신 기사
-
"열흘 굶었다" 흉기 든 편의점 절도범…경찰, 사비로 영양 수액
굶주림 끝에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훔친 50대 남성에게 경찰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뉴스1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편의점에서 A씨가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직원에게 "내일 계산하겠다"며 외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옷 속에 숨기고 있던 과도를 보여준 뒤 식료품을 들고 도주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3일 만에 인근 원룸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제대로 서지도 못할 만큼 기력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경찰에 "열흘 넘게 굶었다. 사람을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공사 현장 일용직 근로자였던 A씨는 지난 7월부터 일이 끊기면서 수개월간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렸으나 연체로 통장마저 압류됐다. 경찰은 먼저 A씨를 병원으로 데려가 영양 수액을 맞게 한 뒤 사비로 달걀과 라면 등 식료품을 사 주고 귀가시켰다. A씨는 주소지가 충
-
여성인 척 조건만남 미끼로 16억 '꿀꺽'…캄보디아 'TK파' 11명 검찰행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받은 피의자 1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15명 중 1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여성을 사칭, 조건만남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스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소셜미디어)에 이성만남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에게 여성인 척 채팅으로 유인했다. 이후 여성을 소개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개발한 조건만남 사이트에 회원가입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피해자 36명, 피해금 16억원 상당이다. 1인당 최대 피해 금액은 2억1000만원이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 대부분은 20~30대 남녀로 최초 범죄집단을 구성한 캄보
-
"딱 내 얘기잖아"…'셀프감금 보이스피싱' 피해자, 모텔에 붙은 포스터 보고 탈출
'셀프감금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30대 여성이 자신이 겪는 상황과 동일한 내용의 경찰 포스터를 보고 피해를 인지해 벗어날 수 있었다. 28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5일 회사 업무 중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 남성은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며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 문서를 확인하라고 했다. 남성이 시키는 대로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A씨를 상대로 제출된 검찰 고발장, A씨 명의의 대포통장 현금 인출내역, A씨를 상대로 청구된 압수수색 영장 등 문서가 있었다. 이 남성은 "금융감독원에 가서 자필 서명을 하지 않으면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면서 "회사에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하고 조퇴하라"고 지시했다. A씨 휴대전화는 포렌식을 거쳐야 하니 새로 개통하고 가까운 모텔로 이동해 있으라고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통화를 못 끊게 했는데 귀에서 계속 말이 들리고 이상한 문서를 확인하느라 스스로 사고
-
내란 특검, 황교안 전 총리 압색 또 시도할 듯…추경호 의원도 곧 소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도 조만간 소환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28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전 총리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 형사소송법 절차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언제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상황 등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맞춰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강제 개문 조치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임의적으로 열어주지 않는 경우에 강제 개문도 가능하다"면서도 "전날 현장 상황에서는 많은 지지자가 모여들면 그런 절차 진행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 발생을 고려해서 어제 집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변호인 선임계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현재 우리 국가적인 여러가지 큰 행사도 있고 해
-
대학 떨어진 학생들에 "꼴좋다"…경북대 '학폭' 불합격에 쏟아진 반응
"SKY, 서울대 경북대 연세대" 경북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폭' 전력이 있는 지원자 22명을 불합격 처리한 것에 대해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경북대를 '일류 대학'으로 치켜세우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북대가 지난해 모든 입시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 감점 처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경북대는 1~3호는 10점, 4~7호는 50점, 8~9호는 150점을 감점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기준에 따라 총 22명이 불합격 처리했다. 불합격자 19명은 수시 모집에서 나왔고, 나머지 3명은 정시 모집 지원자였다. 수도권 일부 대학도 학폭 가해자의 지원 자체를 제한하거나, 감점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
'런베뮤' 20대 사망 직원 동창 "체력 좋은 친구"…여친과 마지막 문자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뉴)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사망자 지인이 업체 측 사과와 경위 조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고인과 중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친구 A씨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고가 있기 2~3주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 통화하면서 (고인이) '요즘 일이 많다'는 얘기도 잠깐 했다. 대수롭지 않게 '힘내고 열심히 일하고 조만간 친구들끼리 얼굴 보자'는 얘기로 통화를 끊은 게 후회된다"고 했다. 이어 "고인은 중고등학교 때 운동도 잘하고 체격도 좋은 친구였고 성인이 된 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이 좋았다"며 "평상시 지병도 없었고 20대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떠났다는 게 석 달이 지났지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에서 확실한 경위 조사와 사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는다"며 빈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첨부했다. 이번 사건은
-
[속보]특검 "변호사 위주로 구성된 팀이 도이치모터스 부실 수사 의혹 검토"
28일 김건희 특검
-
[속보] '강압수사 논란' 김건희특검 "새 특검보들 인권 보호·수사 적정성 점검할 것"
28일 김건희 특검
-
"김장? 힘든데 굳이 왜 해요" 외면에…김치 직접 담가 파는 야채가게
가을이 짧아지면서 이른 김장철이 찾아왔지만, 야채 가게는 한산하다. 완제품 김치를 사 먹거나 김장을 하더라도 소량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서다. 배추 공급도 늘어나면서 김장철 가격 폭등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 28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54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7422원보다 약 27% 낮다. 무 가격도 마찬가지로 1개당 2298원으로 집계돼 전년(3525원) 대비 약 35% 저렴했다.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공급이 늘어서다.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라며 "최근 기상 여건도 호전돼 김장 성수기 배추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3000~4000원에 배추 한 포기를 살 수 있었다. 작은 배추 2포기를 4000원에 묶어 팔기도 했다. 무는 개당 3000원 정도였다. 청과물 가게 주인 60대 정은채씨
-
[속보] 내란 특검 "추경호, 특정일자 출석키로 협의…날짜 공개 안해"
28일 내란 특검팀.
-
월급 압류 금지 한도, 내년 2월부터 250만원으로 늘어난다
법무부가 채무자와 그 가족의 기본적인 생활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압류 금지 한도를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는 오는 2026년 2월 도입되는 압류 금지 생계비계좌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압류 금지 한도를 월급을 포함한 급여채권 월 18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사망보험금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사집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도 1개월간 생계비 185만원까지의 예금에 관한 압류는 금지되지만 각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전체 예금 현황을 알 수 없어, 일단 압류를 하고 이후 해당 예금채권의 최저생계비 여부에 관한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500만원을 빚진 채무자의 예금이 A은행과 B은행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 있었다면, 기존에는 법원에 압류 금지 채권 범위 변경을 신청해 A은행 예금 중 185만원을 인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A은행을 생계비계좌로 지정하면, 예금 200만원은 압류 걱정
-
[속보] 내란 특검 "황교안 압색영장, 현장 상황 본 뒤 집행 예정"
28일 내란 특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