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or우루과이와 16강, 멕시코완 최근 2승2무
23일(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유력하지만 무승부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
AFP통신도 지난 21일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기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거둬 16강에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했다.
물론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을 큰 골차로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비길 경우 그리스와 아르헨티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만 비기면 그리스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뤄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은 비기더라도 많은 골을 넣는 게 유리하다.
한국이 이기면 16강이 유력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이긴다면 상황은 또 복잡해진다. 이 경우 한국과 아르헨티나, 그리스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고 골득실을 따져 1, 2위 팀이 결정된다. 한국이 2승을 거두고도 16강에 탈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역대 월드컵에서 2승을 거두고도 탈락했던 나라는 없었다. 1994 미국월드컵 당시 E조의 멕시코·이탈리아·아일랜드·노르웨이가 혼전 끝에 모두 1승1무1패를 기록한 적은 있다. 네 팀은 골 득실차(0)도 같아 다득점 순에 따라 멕시코가 조 1위, 아일랜드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A조 1위팀과 8강행을 놓고 다툰다. A조 프랑스가 현재 1무1패로 3위에 처져있기 때문에 멕시코와 우루과이 중 한 팀과 만나게 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루과이(4전4패)와 멕시코(4승2무5패)에게 뒤지고 있긴 하지만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멕시코와는 최근 4경기에서는 2승2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도 골잡이 포를란만 잘 묶는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
8강에서 맞붙게 될 팀도 C조 1위와 D조 2위팀 중 승자로 잉글랜드, 독일, 가나 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모두 최상의 전력은 아니므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이 결코 꿈인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