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베여 자칫 실명할 뻔했던 폴란드의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셀리에(25)가 끔찍했던 사고 흉터를 공개했다.
영국 '더선'은 24일(현지시간) "셀리에가 지난 2월 빙판 위에서 머리에 스케이트 날을 맞는 사고를 당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줄곧 얼굴 절반을 가려왔으나, 최근 남편 디아네와 함께 폴란드 뉴스 채널 '지엔 도브리'에 출연해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셀리에르는 한국의 노도희(화성시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하너 데스멋(벨기에),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과 레이스를 펼쳤는데 경기 후반에 산토스-그리즈월드, 폰타나와 함께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산토스-그리즈월드의 날이 셀리에르의 얼굴을 스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셀리에르가 일어나지 못하며 경기는 중단됐고, 그의 얼굴엔 피가 흘렀다. 결국 의료진의 긴급 처치를 받은 채 들것에 실려 빙판을 빠져나갔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편 디아네는 처음엔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리플레이를 보고 나서야 상처가 크게 벌어진 것을 알았고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참담한 기분 속에서 최대한 빨리 팀과 코치, 그리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고 모두가 충격에 빠져있었다"고 털어놨다.
왼쪽 눈 바로 아래가 깊게 베인 셀리에는 링크에서 실려 나간 직후 즉각적인 치료와 수술을 받았다. 방송에서 드러난 그녀의 눈 주위에는 여전히 당시 사고의 충격을 보여주는 일부 멍 자국과 선명한 일직선 모양의 흉터가 남아 있었다.


셀리에는 현재 회복 상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눈 아래 안와에 티타늄 망을 삽입했고, 눈썹 아래 뼈도 여전히 골절된 상태"라며 "가장 불편한 점은 위를 쳐다볼 때 사물이 겹쳐 보인다는 점이고, 가끔 아래를 볼 때도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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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셀리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안타깝게도 경기 중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맞기도 한다. 흉터가 남고 시력이 약간 흐려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내 곁에 정말 멋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긍정적으로 대처하려고 노력 중이다. 가족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응원해 주고 있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끔찍했던 순간에 굴복하지 않은 셀리에는 최근 새집을 마련하는 등 일상 회복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끔찍한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왔던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와 재건 수술을 마치고 또 한 번 집에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안과 진료가 많이 남아 있겠지만,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특유의 긍정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