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일본과 한국의 격차는 훨씬 벌어지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완패한 반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까다로운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토 준야(헹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3-2 승)을 시작으로 가나(2-0), 볼리비아(3-0)에 이어 스코틀랜드까지 제압하며 A매치 4연승 및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네 골을 헌납하며 자멸한 한국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스코틀랜드를 압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 점유율 55 대 45, 슈팅 숫자 18대 8로 경기를 주도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니(나폴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일본은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의 선방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일본의 공세도 만만찮았다. 전반 37분,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다니구치 쇼고(가와사키 프론탈레)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어 도안 리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토 준야(KRC헹크) 등 유럽파들을 대거 기용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스코틀랜드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하며 고전하던 일본은 후반 39분에 결승골을 작렬했다. 왼쪽 측면에서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가 침착하게 뒤로 내줬고, 이를 잡은 이토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막바지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일본은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무려 네 골 차 대패로 고개를 숙인 홍명보호와 달리, 일본은 유럽 원정에서 조직적인 압박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순조로운 월드컵 준비 과정을 선보였다. 플랜A와 B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탄탄한 본선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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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일본은 이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잉글랜드를 상대로 3월 A매치 2연전을 마무리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