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LAFC)이 떠난 뒤 끝없는 추락을 반복 중인 토트넘 홋스퍼가 이제는 차기 감독 후보에게 조롱 섞인 반응을 얻는 처참한 신세로 전락했다. 사상 초유의 한 시즌 사령탑 두 번 경질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임박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된 션 다이치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이적설을 직접 반박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최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된 다이치 감독은 토트넘 수뇌부와 접촉 중이라는 소문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다이치 감독은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동네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내가 토트넘과 협상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심지어 다이치 감독은 "나는 지금 당신 옆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어떻게 토트넘과 협상이 가능하겠나"라며 "당신이 토트넘 직원이라면 모를까"라고 말하며 웃으며 실소를 터트렸다.


올 시즌 토트넘은 전례 없던 하락세를 겪고 있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단 1점(1무 4패)의 승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리그 13경기에서 5무 8패라는 기록적인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이어 투도르 감독마저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현실은 이보다 더 비참할 수 없다. 올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쳤고 소방수로 투입된 투도르 감독마저 부임 한 달 만에 퇴출 위기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0으로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심지어 19위 번리와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최하위권 팀들조차 2026년 들어 승수를 쌓고 있는 반면, 토트넘은 2026년 리그 승리가 단 1승도 없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떠난 이후 토트넘의 기강은 처참하게 붕괴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 등 주축 수비수들이 팬들의 인사를 외면하고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등 내부 분열 조짐까지 뚜렷하다. 투도르 감독조차 부임 직후 'BBC'를 통해 "토트넘 공격은 골을 넣을 수준이 안 되고 수비는 의지조차 결여됐다"고 독설을 퍼부었을 정도다.
독자들의 PICK!
'폭스 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아돌프 휘터 등 전 분데스리가 감독들과 접촉하며 세 번째 사령탑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강등권 사투를 벌이는 팀의 제안에 유력 후보인 다이치 감독마저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적설에 조롱 섞인 반응을 내비치는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