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를 꺾고 기세를 올린 일본 축구대표팀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따낼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월드컵 전 마지막 시험대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일본과 달리 잉글랜드는 주축 선수 8명이 무더기로 이탈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일본과 평가전을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부카요 사카와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를 포함한 핵심 자원 8명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사카와 라이스가 정밀 검사를 위해 소속팀에 조기 복귀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일본과 일전을 앞둔 잉글랜드는 심각한 전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부상을 입은 노니 마두에케(아스널)는 실려 나갔고 중앙 미드필더 아담 워튼(크리스탈 팰리스)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여기에 핵심 센터백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는 훈련 중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됐다. 여기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피카요 토모리(AC밀란), 아론 램스데일(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소속팀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헬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35명의 대규모 엔트리를 선발해 실험에 나섰지만,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는 대형 악재를 맞게 됐다.
반면 일본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일본은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토 준야(KRC헹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3-2 승)을 시작으로 가나(2-0 승), 볼리비아(3-0 승)를 차례로 꺾은 데 4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짜임새를 자랑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전에서 일본은 점유율 55 대 45, 슈팅 숫자 18대 8로 상대를 압도했다. 플랜 B에 가까운 스타팅을 꺼낸 일본은 후반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다니구치 쇼고(가와사키 프론탈레), 도안 리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을 교체 투입하더니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까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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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등을 상대해야 하는 일본은 이번 잉글랜드전을 통해 본선 무대 경쟁력을 위한 확실한 자신감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코트디부르전 4실점 참패를 당하며 갈수록 초라해지는 홍명보호와 달리, 연달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은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잉글랜드마저 잡아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같은 날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