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탄탄한 선발 뎁스를 바탕으로 전반기까지 대략적인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신인 우완 장찬희(18)가 전격 불펜으로 이동해 전반기까지 롱릴리프 및 추가 선발 대기로 활약하며,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은 오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팀의 전반기 마운드 운용 계획과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찬희의 보직 변경이다. 박 감독은 "장찬희가 28일 경기부터 불펜 쪽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직 변경은 장찬희의 부진 때문이 아니다. 전날(26일) 경기에 취소됐기에 원태인의 추가 휴식이 확보됐다. 현재 삼성은 외국인 투수 오러클린과 후라도를 비롯해 최원태가 28일 SSG전으로 1군에 복귀한다. 26일 등판하지 못한 원태인이 29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게 됐다. 그 뒤를 오러클린과 양창섭 순으로 나선다.
때문에 장찬희는 불펜에서 경기 중반을 책임지는 롱릴리프 역할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선 장찬희를 불펜 롱릴리프로 활용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는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다시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며 "기존의 임기영 등과 함께 롱릴리프 자원을 적절히 융합해 전반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 가급적 화요일, 일요일의 선발들의 주 2회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삼성은 철저한 관리 속에서 마운드의 힘을 분배하는 동시에, 장찬희라는 전천후 카드를 불펜에 배치하며 한층 더 두터운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26일 콜업된 백정현을 비롯해 김무신, 이재희, 최지광 등 재활을 거쳐 1군에 올라온 선수들에 대해 전반기까지 2연투를 없을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