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여성 관리사가 경주마에게 뒷발 차기를 당해 허공으로 날아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이 관리사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영국 '더선'은 27일(한국시간) "리처드 파히 조교사 마방의 수석 관리사인 클로이 브라이오디(25)가 레드카 경마장 예시장에서 출전을 앞둔 경주마 '카메코 피버'에게 걷어차이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6일 열린 3세마 대상 경주를 앞두고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된 당시 중계 영상을 보면, 경주마 '카메코 피버'는 처음엔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오디가 옆으로 다가오자 갑자기 앞다리에 체중을 싣더니 뒷다리를 강하게 뻗어 그를 가격했다.
브라이오디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올라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다년간 경주마를 다뤄온 베테랑이었지만, 순식간에 날아든 발차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사고 직후 현장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구조를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다. 브라이오디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검진 결과 약간의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낸 카메코 피버 역시 다치지 않았으며, 예정대로 경주에 출전해 13마리 중 11위를 기록했다.
레드카 경마장 측은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브라이오디가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았고, 병원 검진 결과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무사하다"며 "곧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사건을 두고 경마 현장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켐튼 경마장에서는 관리사 켄 둘리가 마구간에서 말에게 차여 목숨을 잃는 비극이 있었다"며 "불과 지난 주말에도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끔찍한 낙마 사고가 발생해 기수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바 있다. 결코 현장의 안전을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