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깨 붙잡은 김영규, 통증에도 강력한 의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창원 현장]

'또' 어깨 붙잡은 김영규, 통증에도 강력한 의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창원 현장]

창원=안호근 기자
2026.05.28 16:51
NC 다이노스 김영규가 고질적인 왼쪽 어깨 통증으로 한화 이글스전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결과 큰 이상은 없었으나, 김영규는 통증을 느끼며 1군 잔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이호준 NC 감독은 김영규의 의지를 존중하여 일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NC 다이노스 좌투수 김영규가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좌투수 김영규가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영규(26·NC 다이노스)가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혔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스스로는 불편감이 있는 상태. 그럼에도 김영규는 강력한 1군 잔류 의지를 보였다.

김영규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한 뒤 강백호의 타석에서 볼카운트 2-1에서 돌연 임지민과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김영규는 7회초 투구 중 왼쪽 어깨 불편감으로 교체됐다"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내일(28일)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호준(50) NC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래 (통증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그전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통증이 온 것 같다"며 "웬만하면 이닝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포수가 먼저 (벤치에) 사인을 주더라. 그래서 내렸고 병원 검진을 했는데도 예전과 크게 다를 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런데 선수가 생각했을 때는 조금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하루, 이틀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도 한 차례 어깨에 통증을 나타냈던 김영규는 고질병처럼 어깨 불편감을 달고 살았다. 이 감독은 "투수들 보면 하나씩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항상 오는 부상 부위에 계속 오는데 영규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 (신)민혁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희소한 좌완 불펜 자원이기에 대체자를 찾는 게 마땅치 않은 상황. 그럼에도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은 3라운드 신인 좌투수 최요한(19)을 불러올렸다. 이 감독은 "가장 먼저 추천을 하더라. 바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1군에 합류했고 김영규의 말소 여부에 따라 바로 합류시킬 준비를 해놨다.

그러나 당장은 기다려보기로 했다. 김영규의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일요일(31일)까지는 보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가 너무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그전에도 이런 케이스가 있었기에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일요일까지는 정확하게 판단을 한 번 내려보자고 했다. 내일이라도 캐치볼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등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규는 NC에 귀한 자원이다. 좌완 불펜으로서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1홀드를 올리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올 시즌엔 28경기에서 20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2홀드, ERA 3.92로 다소 아직은 아쉬움이 있지만 시즌 5월 들어 ERA를 2.35??지 낮출 정도로 안정감을 되찾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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