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31)와 연장 계약으로 한숨을 돌린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네이선 와일스(28)의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빌드업에 돌입한다. 설종진(53) 키움 감독도 와일스가 복귀 절차를 거쳐 퓨처스리그 2군 경기까지 거칠 것이라며 조금 더 완전한 복귀를 바라봤다.
키움 구단은 28일 "지난 4월 대체 선수로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온 로젠버그와 6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 등으로 이탈한 와일스의 재활 기간을 메우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로젠버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면서, 키움은 와일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벌게 됐다.
사령탑인 설종진 키움 감독 역시 28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와일스의 순조로운 회복세와 함께 구체적인 복귀 계획까지 전했다.
설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와일스의 몸 상태에 대해 "조금씩 좋아졌다고 보고 받았다"며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어 복귀를 위한 단계별 과정에 대해 "지금부터 빌드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불펜 피칭도 해야 하고, 라이브 피칭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전 감각을 조율할 무대로 2군(퓨처스)을 낙점했다. 설 감독은 "라이브 피칭이 끝나고 나면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씩 빌드업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실전 투구를 거쳐 완벽한 상태로 1군에 복귀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00구에 가까운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을 때 1군에 부른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와일스는 향후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와 라이브 피칭, 퓨처스 실전 등 빌드업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 오는 7월 중 1군 마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로젠버그의 연장 계약으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키움이 와일스의 완벽한 빌드업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박주홍(중견수)-박성빈(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젠버그다. 로젠버그는 앞선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42로 나쁘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