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종진(53)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상대 팀의 특별한 이벤트와 축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팀의 '원래 계획'대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설종진 감독은 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 팀의 '잔치 날' 같은 분위기인 만큼, 상대의 잔칫상을 엎어버릴 특별한 의지나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날 경기 시구를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잠실구장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단호하게 "그렇게(상대의 잔치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어제도 이야기한 것처럼, 매 경기는 그냥 우리 플레이와 플랜대로 임할 뿐"이라며 주변의 분위기나 이벤트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묵직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키움은 두산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에 맞서 서건창(2루수)-이형종(좌익수)-히우라(지명타자)-최주환(1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여동욱(3루수)-권혁빈(유격수)-김건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다.
동시에 설종진 감독은 전날(6일) 경기에서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아쉬움을 남긴 안우진에 대해서는 "부상이나 통증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다음 경기 등판에도 지장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배동현에게는 충분한 회복 기간을 준 뒤, 퓨처스 리그에서 구속과 스피드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빌드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대의 홈구장 축제 열기 속에서도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키움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