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의 전략-"우량주 편입 경쟁"
매물대 진입에 따른 경계매물과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저가매수세가 어울려 주가가 강보합을 시현했다. 4일 주식시장은 전일 뉴욕증시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을 틈탄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균형을 되찾았다. 거래소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코스닥에서는 개인 매수세가 매도전환한 외국인 매물을 소화했다. 이로써 거래소는 주중 4거래일 내내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양 시장을 대표하는삼성전자와한통프리텔을 비롯 시가총액 최상위종목들이 쉬는 사이 개별 우량주들이 약진하는 양상이었다. 시가는 575.69p(-8.71p), 78.54p(-1.45p)였으며 종가는 585.60p(+1.20p), 80.48p(+0.49p)이다.
개별 우량주 강세
거래소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4.83%), 건설, 음식료, 화학, 운수장비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1.87%)와 철강은 주가가 내렸다.금강고려(+8.45%)가 52주 신고가를 작성한 것을 비롯전기초자,제일기획등 개별 옐로우칩의 강세가 돋보였다.현대차,현대중공업,S-Oil,대신증권,한국타이어,LG건설,농심등이 4% 안팎 올랐다. 일부 업종에 대해 부채비율 200%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정부의 방침과 관련, 건설, 유통, 운수창고업종 소속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1위삼성전자(-3.04%)는 약세를 보였으며신한은행,대우조선,LG생활건강도 하락했다.동서산업이 금년 신고가를 수립한 반면 보증법인이 파산신청을 한동양철관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 포함 431개 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331개 였다. 거래량은 2백만주 증가한 3억 9천만주 였다.
벤처 강세
독자들의 PICK!
코스닥은 벤처(+3.07%)와 제조의 선전이 금융과 유통서비스의 부진을 만회했다. 금융(-3.93%)은 최근 한달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돌파했으며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도 9% 안팎 급등했다.로커스,버추얼텍,드림라인,코리아링크등 시가총액 상위 21 - 40위권 종목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가총액 1위한통프리텔(-2.50%)은 낙폭이 커지며 이틀째 하락했고 2위국민카드(-6.80%)는 이틀새 10.38% 급락했다. 액면병합 후 거래가 재개된삼보정보통신,아이씨켐, 엔터원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관련주인대영에이브이,에스엠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미래티비,중앙소프트,동신에스엔티,동신건설,중부리스,한국디지탈등이 연중 고가를 경신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0개 포함 329개 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포함 227개 였다. 거래량은 2천만주 증가한 4억 4천만주 였다.
3일만에 PR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543계약)들이 전일과 마찬가지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1733계약)과 개인(+2276계약)이 공방을 벌였다. 외국인 매매비중은 5% 안팎으로 떨어졌다. 장중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우세하게 유입됐다. 종가 기준 베이시스는 +0.04p이며, 프로그램은 매도 364억원, 매수 1128억원이었다. 미결제약정은 510계약 감소했다.
미, 비제조업도 침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락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4월 28일까지 일주일간의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보다 9천명 더 늘어난 42만 1000명으로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구매관리자협회(NAPM)의 4월 중 비제조업지수는 예상치 및 전달보다 낮은 47.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침체로 간주되는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제조업 부문의 침체가 비제조업 부문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자아냈다. NAPM 제조업지수가 9개월째 50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제조업지수는 계속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4주째 상승
금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의 강세가 주 후반까지 이어지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주간단위로는 4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도 회복했다. 금주 양 시장의 등락률은 거래소 +5.20%(+28.97p), 코스닥 +6.85%(+5.16p)이다.
주가상승에 걸맞게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주 거래량이 급감했던 거래소는 금주 거래일수가 4일이었음에도 주간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 3611만주에서 4억 3717만주로, 코스닥은 4억 754만주에서 4억 2701만주로 증가했다. 주 초반 이틀은 거래소의 거래량이 코스닥을 압도했으나 후반 이틀은 코스닥이 우위에 섰다. 시장간의 우열이 시황에 따라 변동하는 양상이다.
주간 시세를 나타내는 주봉차트에 각각 양봉이 추가됐다. 주봉에 연속적으로 윗꼬리가 달리는 것은 경계심리의 존재를 나타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단기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소 주봉차트>

<코스닥 주봉차트>

내국인 對 외국인
금주 투자자별 매매동향의 특징은 내국인 對 외국인 구도가 재연됐다는 점이다.

지난주 주매수세력으로 부상했던 기관이 단 한주만에 모두 매도우위로 돌아서 버렸다. 자발적인 매매보다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는 기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주간단위 프로그램 매매동향은 지난주 2181억원 순매수에서 금주 2367억원 순매도로 반전되었는데 이것이 기관 매매동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스닥에서는 주초까지 8일 연속 순매수를 고수하다 결국 주후반 이틀 연속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주 갑자기 매수규모를 줄이며 잠수했던 외국인들이 거래소를 중심으로 매수를 재개했다. 매수기조를 견지하되 뉴욕증시동향에 따라 공세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거래소에서는 4주째, 코스닥에서는 7주째 매수우위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외국인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거래소에서는 4주째 매도우위이며 코스닥에서는 5주 연속 순매도 후 6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거래소에서는 금주 4거래일을 포함 7일째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에서의 반전은 주말 순매수(+349억원)에 힘입은 것이다.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경제
경제현실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하반기에는 세계경제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경제의 회복 속도와 수준은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전제,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미국의 1/4분기 GDP성장률(추정치)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2%로 발표됐으나 최근의 대기업 고용감축 계획 발표에 따른 소비자신뢰지수 둔화와 실업률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민간소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내수 및 해외수요의 부진으로 디플레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산업생산과 수출도 감소추세이다.
국내경제는 생산·소비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투자는 계속 부진하다. 3월 중 도소매판매가 소폭 개선되고 소비자기대지수도 회복되었으나 설비투자는 3월 중 5.1% 감소해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일주일새 1327.60원, 6.85%에서 1298.20원, 6.45%로 하락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연일 연중 최저를 경신했다. 3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8조 7976억원으로 지난 주말 8조 7154억원과 별 차이가 없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은 주중 내내 지원방안을 두고 에너지를 소모했지만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5일선 지지
거래소는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5일선(577.54p)의 지지를 받아 전일 장중 고가를 넘기며 거래를 마쳤다. 가장 든든한 지지선이 될 20일선(542.34p)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일 약 한달만에 상향 반전한 60일선은 하룻만에 하향으로 돌아섰는데, 60일선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조만간 600포인트가 회복되어야 한다.
거래소의 일일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사흘째 증가추세인 5일거래량(4억주)을 따라잡지 못했다.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이 견조하게 증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일거래량 증가세
코스닥은 이틀째 장중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조정양상이었다. 장중 약세로 이틀전 발생했던 갭(gap)이 메워졌다. 역시 5일선(79.15p)의 지지를 받았다. 향후 가장 강력한 지지선이 될 20일선은 72.88p로 상향 조정됐다. 코스닥은 전일 상향 반전한 60일선(74.86p)의 상승세가 유지됐는데, 60일선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87포인트가 회복되어야 한다.
코스닥도 일일거래량이 증가하며 5일거래량(4억주)을 증가세로 돌려놓았다. 내주 초반까지는 어렵지 않게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5일거래량을 일일거래량이 충분히 충족시키느냐가 추가상승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3대 체크포인트
주가지표는 양호한 상태다. 제 이동평균선들은 상승추세를 이루고 있으며 지수는 5일선 상단에 위치해 있다.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았으므로 특별한 신호가 발생하기 전에는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관점을 유지하되, 거래량과 주가의 상관관계에 따라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반전가능성을 타진하는 유연함이 요구된다.
한편 삼선전환도상 하락전환 포인트가 577p, 75p로 높아졌다. 특히 거래소의 전환포인트가 상승해 5일선만 이탈해도 하락전환신호가 발생하는 조건이다. 이는 이틀에 걸친 강보합세가 반영됐기 때문인데, 크게 오르지 못하고 조금씩 오르는 데 그친 결과 반전조건만 용이해 졌다.
지수전망을 근거로 시세가 형성되는 선물시장동향은 시세를 선도하기 보다는 현물시세와 보조를 맞추는 정도이다. 베이시스는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소폭의 콘탱고를 유지할 때가 대부분이며 종종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물의 강세에 힘입어 한때 연중 최대치를 돌파했던 주식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베이시스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자 상당부분이 매물화됐다. 상승추세가 그리 강하지는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주체 중에서는 물론 외국인동향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주가가 오른 최근 한달새 현금화에 주력한 개인투자자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시황의 주도권을 잡기엔 미흡하나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개인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뚜렷한 매도로 돌변하지만 않는다면, 현금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의 존재는 시장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하는 한편 어느 순간 시세를 발산케 할 잠재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주가지표들은 구색을 맞추고 있으나 모멘텀이 그리 강하지는 않은 환경이다. 뉴욕증시동향 외에 분기실적 공표에 따른 주가재편 정도를 들 수 있을 정도다. 신선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면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분할매매로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금주에 3대 체크포인트로 꼽았던 뉴욕(외국인 매매), 프로그램(선물), 거래량이 내주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