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다음의 차보험 진출 의도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난 11일 포털업계 최초로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포털업계뿐만 아니라 보험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기업이 보험대행업이 아닌 독자브랜드로 보험상품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다음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평가하는가 하면 단기적 투자부담 요인을 들어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포털업계에서도 일단 다음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에 대한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하기 바쁜 모습이다.
이런 엇갈리는 분석을 뒤로 하고, 다음이 온라인자동차보험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민 의도가 무엇인지를 한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다음은 현재 3400만명이라는 포털업계 최고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그러나 다음은 커뮤니티, 메일, 쇼핑 등 포털의 일반적 서비스로는 더이상 사세확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의 브랜드와 인터넷 사용자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이 절실해졌다. 온라인자동차보험으로의 진출의 일차적 목적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올들어 미디어와 게임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이유는, 쇼핑 등을 위해 갖춰놓았던 콜센터 등 기반 인프라를 또다른 수익사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상담원이 필요없고, 이미 갖춰놓은 콜센터 인력과 조직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사업은 수익성으로 이어질지 아직 미지수다. 기존 자동차보험업계에서도 온라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업체는 무수히 늘어날 전망이고, 다음 자체도 자회사 설립에 따른 지분평가손실을 1~2년동안 떠안아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