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오늘의 포인트]"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권성희 기자
2004.06.21 11:33

[오늘의 포인트]"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의 급등세, 나스닥지수 상승세 등이 강세의 원인이지만 수급 측면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신규 매수인지 매도차익잔고 청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선물 매수가 유지되며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로 돌아섰다"며 "베이시스가 보합권 이상으로만 유지돼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간 배당 수익을 기대해 현물 매도를 청산하고 현물을 매수하면 프로그램 매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10일 만기일 때는 매도차익잔고가 롤오버됐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중간 배당 기대감이 베이시스 개선 효과를 낳아 수급 측면에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병익 한셋투자자문 이사 역시 "이번주에는 중간배당을 받고자 하는 욕구로 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간배당 기대감이 시장을 많이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간 배당 기대감으로 반등 전망

"종합주가지수는 올라봤자 780선을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6월28일까지만 사면 되고 그 이후에는 다시 주식을 되팔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이다. 시장의 펀더멘털 개선 없이 수급 우위만으로 강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연구원은 다만 중간배당 기대감으로 6월말에 가까이 갈수록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매도는 6월말로 늦추라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상승 추세가 훼손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므로 반등시마다 비중 축소 입장을 유지하지만 매도는 좀 늦추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수 기대에다 6월30일 미국의 금리 결정 모임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 등이 이어지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게다가 "월봉으로 6월까지 4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6월말~7월초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역사상 5개월 연속 음봉은 매우 드물다는 지적했다. 5개월 이상 연속 음봉은 1997년 IMF 위기 때 7개월 연속 음봉과 2000년말 전기전자(IT) 버블 붕괴로 인한 5개월 연속 음봉 정도라는 설명. 김 연구원은 "지금 상황이 1997년이나 2000년보다 더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5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할지라도 5개월째에는 낙폭이 크지 않는 경우가 많아 6월말 가까이 가면서 반등 모멘텀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반등이 있다 하더라도 800을 넘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점과 매도할 반등이지 매수할 반등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거래대금 대비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통상 10%대에서 최근엔 20%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물 투자자가 매매해서 수익을 얻기는 매우 어려운 장"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장세는 기계(프로그램)에 의한 시장 주도, 방향성 부재, 변동성 확대라는 3가지 특징으로 요약되며 이 모든 요소가 현물 투자자에게는 매매를 힘겹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프로그램 매수는 베이시스만 보합권 이상에서 유지되면 2000억~3000억원 가량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기계적 매수란 점에서 큰 의미는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반기 거시 경제에 대한 부담과 실적 전망치 하향 전망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 등이 있어 긍정적으로 시장을 보기는 어렵다"며 "프로그램 매매와 해외 증시 동향에 따라 일희일비하므로 현물 매매 자체가 극히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장이지만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담당자는 "현금 보유자에게는 기회의 땅 엘도라도가 다가오고 있고 주식 비중을 최대한으로 가져온 투자자는 마지막 8부 능선을 힘겹게 넘어야하는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장이므로 지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고평가 우려가 전혀 없다는 점 자체가 현금 보유자에겐 언제든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시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증시 전략가들조차 700 밑에서는 언제든 매수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증시가 500~1000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해도 750은 중간 지점, 700 밑은 중간 밑이므로 700 밑은 수익을 기대해도 좋은 지점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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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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