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920원마저 이탈…"수출주에 대한 투심회복 어려워"
원/달러 환율이 장중 920원마저 이탈한 6일 코스피시장에서 수출주와 내수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환율 하락에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수출주가 '왕따'를 당한 반면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하다.
연말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환율하락에 약보합에 거래된 가운데 LG전자는 1% 넘게 떨어지며 5만3000원마저 위협받았다. 현대차는 6만8000원까지 밀렸으나 저가매수로 낙폭을 조금 줄였다. 대부분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가 활발하다.
LG필립스LCD(12,450원 ▼310 -2.43%)만 2만8000원까지 밀린 이후 외국인 중심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이 1.6% 오르고 KT가 강보합에 거래되는 등 내수를 대표하는 통신주의 매기는 강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강원랜드 하이트맥주 농심 롯데계열사 등도 강세다. 하지만 신세계와 KT&G 한국가스공사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내수주 내에서도 재료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환율 급락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워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성장성까지 겸비한 내수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