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론스타, 中은행과 접촉안했다"

외환은행장 "론스타, 中은행과 접촉안했다"

홍콩=임동욱 기자
2007.02.06 16:38

[은행 창립40주년 기념 간담회]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사진)이 중국계 은행과의 매각접촉 또는 협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그밖에 다른 은행들과 접촉하고 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등 대주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방침 및 방향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6일 오후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호텔에서 창립40주년 및 홍콩지점 개설 40주년 기념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매각에 대한 많은 루머는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며 "중국계 은행과 접촉한 적이 없음을 대주주 론스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은행창립 40주년을 맞아 홍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리처드 웨커외환은행장
↑은행창립 40주년을 맞아 홍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리처드 웨커외환은행장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이 매력적인 매물이기 때문에 론스타에게 잠재적 투자자가 접촉해 올 수 있지만 외환은행장인 나는 이런 접촉을 받은 적이 없다"며 "매각예상 시점을 결정하는 것도 론스타의 몫"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한 지난해 결정은 지금도 변함없고 여전히 외환은행을 매각할 적절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여전히 재매각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다른 은행과의 매각을 위한 공식적 접촉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것을 론스타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현금배당을 주당 1000원 선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 그는 "이번 배당수준은 우리의 미래성장 계획에 따라 미래성장을받혀줄 수 있는 자본을 남기고 결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것이며 2007년도 배당수준은 경영성과를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주주가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집중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이밖에 론스타에 대한 잇따른 질문에 웨커 행장은 "론스타는 경영진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 좋은 주주"라며 "론스타는 (펀드의 특성 상)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밝힌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은 경쟁력 있는 인재 및 해외영업의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외영업점을 계속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 등 일각에서 이같은 해외진출 전략이 국내은행간 경쟁격화 및 부실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그는 "우리의 확고한 전략을 보여주고 수익성 창출을 위해 충분한 설명을 한다면 재경부 및 금감원이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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