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1900시대의 유망종목은?

[내일의전략]1900시대의 유망종목은?

유일한 기자
2007.07.12 17:23

코스피 1900 안착…2000까지는 험난할 듯

만기는 무사통과했다. 이제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다. 사실 1800 이후 1900까지 끌고온 배경에는 반도체주의 선전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가격이 교묘하게 반등한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7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이 6월 하반기 대비 급등했다. 특히 16Gb SLC가 32.4%, 8Gb SLC가 27.4% 급등했으며, 16Gb MLC는 12.9%, 8Gb MLC는 3.2% 상승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수요 증가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 출시 효과에 따른 심리적 기대감, MP3 플레이어 제조 업체들의 공격적 PMP(MP4) 마케팅과 개학시즌을 대비한 적극적인 플래시메모리 재고 확보 등에 따른 것"이라고 파악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6월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랠리를 시작한 현물가격이 아직까지 7월 상반기 발표된 고정거래 가격 대비 최대 15.3%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현물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하반기 고정거래 가격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낸드 플래시 메이저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특히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가격의 급반등은 '주가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증시의 약점을 메웠다. 덜 오른 반도체주를 사도 된다는 인식이 강화된 때문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는 반등했고 이는 주도주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2분기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지난 2001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상태다. 1조원은 커녕 9000억원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컨센서스다. 한때 4조원이 넘는 이익을 내던 삼성전자였다.

단기 포인트는 예상된 콜금리 인상을 무시하고 증시가 1900을 넘어선 것처럼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도 같은 태도로 받아들일 것인가하는 점이다. 반도체가격 반등에 무게를 두고 하반기를 주목할 것인지 아니면 확인된 악재에 비중을 둘 것인지가 1900을 넘어 2000으로 가는 길목의 분위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반등세가 확인된 낸드 플래시 뿐 아니라 D램 메모리 가격이라는 펀더멘털의 흐름이 중요하다.

이와관련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이 업계 기대치 평균치인 2.5달러까지 상승 여부가 관건"이라며 "3달러까지 치솟으면 내년 1분기 급하게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윈도 비스타 PC 수요 및 2GB 메모리 채용 속도가 D램 수요의 직접적 변수"라며 "계절적 수요 등 수요측면의 긍정적 기대감을 감안할 때 D램 가격은 공급증가의 속도가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IT 선호도는 대형주에서는 하이닉스, 삼성전자, LPL, 삼성전기 순이며 중소형주는 테크노세미켐, 팅크웨어가 톱픽이다.

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는 65만원, 하이닉스는 3만9000원에 육박했다. 이전과 같은 저평가 매력은 사라졌다. 철강 조선 화학 에너지 건설 기계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유사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같이 지수관련 대형주다. 결국 코스피지수가 올라 시장전체의 밸류에이션(PER)가 올라야 이들 대형주의 상승 여력이 형성될 수 있는 국면이다.

코스피 2000 돌파를 위해서는 보다 강한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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