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금 유입 "언제 빠져나갈 지 모른다"
몰려드는 돈…돈…돈…
주식시장으로 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8조2000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이달에도 7조3000억원이 늘었다. 최근에는 일평균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일평균 2200억원 규모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신규 자금은 강세장에서 증시의 방향성을 떠나 일정부분 주식매수로 자금을 집행할 수 밖에 없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국내 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은 조정시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며 매수 기회를 주지 않는 상승은 추가사승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버슈팅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들어 1거래당 거래대금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회전율도 1월이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거래당 거래대금 증가는 시장을 선도하는 대량 매수세력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며 시가총액 회전율은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세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주식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대규모 자금이 주를 이룬다.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올초만해도 고액자산가 혹은 법인과 컨설팅을 했을 때 고객를 끄덕이는 투자자는 많았지만 실제로 자산배분을 실행한 사람은 적었지만 최근들어 실제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법인은 물론 가계 금융자산구조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현금과 예금의 비중은 2005년 50%이하로 떨어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채권과 보험보다 주식 및 출자지분이 더 빠르게 증가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증권 중 주식형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채권보다는 주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리해야 하는 돈…돈…돈…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만큼 돈의 관리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은 언제든지 주식시장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 IT버블이 발생하고 붕괴됐을 때 대규모 펀드자금의 유입과 이후 급격한 자금유출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미 한차례 경험한 바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볼륨 자체가 달라졌고 주식투자를 대하는 문화나 시각도 예전에 비해 한층 성숙했지만 새로운 투자문화가 본격적으로 정착되고 자리잡는 과정을 무난히 거쳐야 진정한 시장의 성숙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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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기수익에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주식자산을 운영할 수 있고, 심리에 휘둘리는 무차별식 투자가 아니라 기업의 본질가치에 초점을 유지할 수 있는 성숙된 투자문화 정착 여부가 2000을 맞은 국내증시에 안겨진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9년 3월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1000고지를 넘었을 때 지수는 단 나흘만을 '지수 1000'을 유지했다. 이후 다시 지수가 1000을 넘은 것은 그로부터 5년 6개월이 지난 1994년 9월이다. 그러나 그 사이 코스피지수는 450대(1992년8월)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삼성증권은 2000 안착은 돌파와 또 다른 문제라며 과거 1000돌파 이후 안착까지 진통의 과정이 있었다는 점을 떠올려봤을 때 이번에도 다소간의 진통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간과된 리스크 요인이 일순간에 시장에 반영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스피지수, 처음으로 1000 돌파>

<1000돌파 후 코스피지수, 450대까지 하락>

<1000돌파후 2000까지 돌파한 코스피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