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신용등급 상향 차익실현 기회로(종합)

외인, 신용등급 상향 차익실현 기회로(종합)

김동하 기자
2007.07.27 10:35

외국계 증권사 추가매도 전망 "대세는 상승"

"그간 많이 올랐다. 신용 위기도 겹치고, 지금이야 차익실현에 나설 때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인의 투심이 급격히 돌아서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 발 신용위기가 커지면서 전세계 증시가 추춤하자, 가장 많이 올랐던 한국증시에서부터 차익실현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소식 역시 외인들에게는 차익실현의 기회로 비쳐지는 모습이다.

BNP빠리바 증권은 27일 외인들이 최근 많이 사들였던 만큼은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한 BNP빠리바 상무는 "그동안 외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많이 받아냈지만, 실탄이 앞으로도 넉넉치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외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강세장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상무는 "최근 미국이 발표한 주택시장 지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신용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상반기 진행됐던 외인들의 매수세가 평균정도로 회귀할 때 까지는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소식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상무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이미 시장에 이미 반영된 소식으로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기회를 차익실현의 기회를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용등급 상향은 원화절상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신용과 주가와의 괴리가 해소되는 과정으로 풀이했다.

윤석 CS전무는 "주가많이 오른반면 신용에 대한 우려감은 높아졌다"며 "미국 주택시장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신용부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식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시장예상(590만호)를 큰 폭 하회한 575만호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전년동기비 두자리 수 감소하는 등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이 대세상승을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 전무는 "시장에 신용 우려 등이 전해지면서 고위험 자산 비중이 줄어드는 단기적 영향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상무도 최근 조정이 위기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세상승기조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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