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이틀째 하락..서브프라임 우려↑

채권금리,이틀째 하락..서브프라임 우려↑

황은재 기자
2007.08.01 17:30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채권시장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물 채권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1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이 0.06%포인트 하락한 5.16%, 지표금리인 국고채 5년물도 0.06%포인트 떨어진 5.22%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역시 0.06% 내려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금리하락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을 경계하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맴돌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우려에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매수에 힘이 실렸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에 기울었던 은행들이 손절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도 대규모 선물 매수로 국채선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사의 채권중개인은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가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됐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채권운용담당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우려가 처음 제기됐던 지난 3월과는 다르다"며 "주가지수의 조정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안증권 364일물은 0.03%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고, 통안증권 91일물은 보합을 기록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채권중개인은 "1년 이하 단기물 채권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많지 않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위험을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4틱 오른 107.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6만3889계약. 외국인이 2463계약 순매수,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1318계약, 1227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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