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점유율 두달연속 5%대

현대기아차, 美점유율 두달연속 5%대

김용관 기자
2007.08.02 11:37

현대차 3.4%·기아차 2.0%등 5.4%.. "엑셀 수출 이후 20년만"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두달 연속 5%를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기아차(205,500원 ▼500 -0.24%)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4만3511대, 기아차 2만6990대 등 총 7만201대를 판매해 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처음으로 5%를 돌파(5.2%)한데 이어 2개월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것.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7월까지 평균 시장점유율도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점유율 4.6%보다 높아졌다.

현대차의 경우 7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7.8% 감소했다. 하지만 쏘나타와 미니밴 앙트라지, 베라크루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2개월 연속 3%대를 웃돌았다.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1.0% 늘면서 역대 7월 월간 판매 중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덕분에 기아차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다시 2%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현대차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자동차시장의 전체 규모가 130만89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했기 때문.

아울러 주요 경쟁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GM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감소했으며 토요타 7.3%, 포드 19.2%, 다임러 9.1%, 혼다 7.1%씩 각각 줄었다. 특히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 3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입차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51.9%에 달했다.

현대기아차측은 두달 연속 5%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에 대해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선 5%를 초과할 경우 10%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5%'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올초 미국시장 점유율 목표치로 각각 3.4%와 2.2%를 제시한 현대기아차는 충분히 목표 달성 가능한다는 판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5% 돌파는 1986년 엑셀을 첫 수출한 이후 약 20년만에 이룬 성과로,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품질 향상 및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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