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20%P 초과수익 비결은?

변액보험, 20%P 초과수익 비결은?

전병윤 기자
2007.08.03 09:04

[변액보험도 따져보고 들자]<4·끝>SH&C·메트라이프 가치투자

SH&C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의 주식형 변액보험이 동일 유형 평균 수익률보다 무려 20%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을 냈다.

SH&C생명의 '듀-플러스II변액유니버셜 베스트주식형펀드'는 1년 수익률(1일 기준) 69.99%로 같은 기간 주식형 변액보험의 평균 수익률 44.89%보다 25.10%포인트 높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펀드변액연금III/Ⅳ 가치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67.78%로 주식형 변액연금 평균 수익률을 24.53%포인트 웃돈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고수익의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변액보험의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운용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다 변액보험을 언제 내놓고 펀드를 설정했는지에 따라 성과가 갈린다. 설정된 당시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 자연스레 초기 수익률이 높아져 고수익을 유지하고 자금도 몰려 수익이 더욱 늘어나는 '선순환'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생명보험사와 자산운용사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필수적이다. 시황 판단 뿐 아니라 펀드 운용과 관련한 사후 관리가 철저해야 고수익을 내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것.

변액보험은 2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저평가 된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가치투자' 스타일을 지향한다. SH&C생명의 변액보험의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김해동 SH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업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저평가주를 찾아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가 변액보험의 장기 운용 목적에 부합한다"면서 "무엇보다 가치투자는 시황에 따른 급등락에 관계없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단기 급락에 따른 종목을 골라 매수해 보유한다는 설명이다. 다른 가치투자펀드와 달리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편입비를 늘리는 것도 수익률 급등락을 피하기 위한 의도다.

최진혁 SH&C생명 저축상품마케팅부 과장은 "매월과 분기별로 자산운용사와 운용전략 점검을 '타이트'하게 점검해 펀드를 철저히 관리한다"면서 "수탁액이 2556억원에 달해 대형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점도 소규모인 다른 변액보험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 변액보험 운용을 맡고 있는 김영찬 신한BNP파리바운용 주식운용팀장은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한 '양념'으로 지주사 전환 기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위해선 소형주보다 중대형 가치주를 주로 편입하고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거나 정부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주를 추가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런 주식을 '변화하는 기업'으로 칭한다. 이를테면 두산과 SK, 한진이 이에 해당된다.

그는 "최근 지주사 전환이 예상되는 삼성물산과 CJ의 편입비중을 늘렸다"면서 "일시적인 수급 악화와 단기 악재로 인해 하락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증시 강세에 발맞춰 주식편입비율을 98%까지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수익을 낸 비결이다.

김민철 메트라이프생명 자산운용팀 주임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가치주식형, 배당주식형 등 스타일별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스타일에 맞게 운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실사와 펀드매니저와 면담을 통해 운용방향을 개선해나간다"고 설명했다.

단위:%, 자료: 생명보험협회
단위:%, 자료: 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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