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패전투수서 승리투수로 탈바꿈

속보 기관, 패전투수서 승리투수로 탈바꿈

원종태 기자
2008.01.31 14:03

기관들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다시 패전의 위기에 몰렸던 지수는 기관들의 분전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31일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28.25로 전일대비 2.47%(39.19p) 반등하고 있다.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오전장 초반에는 1570까지 밀리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흔들리는 마운드에 기관이 등판하면서 분위기는 역전됐다.

오후장 들어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급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관들은 오후 2시1분 현재 40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시간 외국인들이 1187억원을 매도하고 있는데다 개인들도 3693억원 순매도로 맞서고 있지만 기관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연기금의 활약이 눈부시다. 연기금은 오후 2시2분 현재 2733억원을 순매수하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신도 같은시간 12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화답하는 분위기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석에서 눈치를 보며 `팔자'로만 일관하는 듯 싶더니 완전히 달라진 매매 포지션이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큰 폭 오르고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변수를 떠나 코스피지수가 1600 이하로 밀린 것 자체가 가격 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지난 30일에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10.3배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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