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전면 재조정.. "되는 지역에 우선 집중"
SK커뮤니케이션즈가 독일 도이치텔레콤 계열과 합작 출범시킨 싸이월드 유럽 법인을 정리했다. 일보 후퇴지만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다시 짜기 위한 일보 후퇴라는 설명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는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싸이월드 유럽법인을 철수키로했다고 7일 공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럽 법인은 지난 2006년 7월, 독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 계열사인 티온라인 벤처펀드와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출자금액은 51억9599만원(지분율 50.20%)이었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닷컴', '스투디비즈'(StudiVZ), '스카이락'(Skyrock), '베보'(Bebo) 등 언어권 별로 강력한 현지 사업자들이 급성장해 시장구도를 뒤엎기가 쉽지 않았다. 사업성은 낮은 반면 추가투자 부담은 높아지고 있던 상황.
결국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독일의 유럽법인은 티온라인 벤처펀드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합의 하에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유럽 법인 정리를 기점으로 기존 6개 해외법인에 차등적인 투자를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토해 지속 투자, 해외현지 파트너 모색(지분조정), 사업철수 등 해외법인 별 전략과 투자 우선 순위를 변경하겠다는 예정이다. 해외사업 역시 되는 곳에 집중하고 차별화해,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는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독일에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이 중 중국, 미국, 일본은 직접투자 형태로 진출했으며, 대만, 베트남, 독일은 조인트 벤처를 통해 합작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번에 유럽법인이 정리수순을 밟게 되면서 다른 지역 법인 법인들도 시장성 재점검이라는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경우는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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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오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파견돼 새로운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북미 지역이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에서 일보 후퇴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박상준 대표는 “글로벌 사업 재구축은 수익성이 미진한 출자법인을 정리해 지분법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법인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외 전략은 기존 싸이월드 위주의 투자 우선 순위 조정을 포함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역량이 조속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