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지역 대상으로 IMF 이후 10년만..MBA 과정은 지속
삼성이 글로벌 인재육성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전문가의 파견을 일부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이 매년 200명 내외의 직원들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유럽 등에 1년간 내보내 현지문화와 시장 상황을 체험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 관계자는 6일 "매년 해외로 파견하는 지역전문가들 중 파견지역이 중복되는 일부 인력의 파견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견보류 대상은 동일한 지역으로 파견되는 다수 인력 중 일부를 선별할 예정이며, 파견자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에 보류대상이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파견보류의 경우 1~2명을 보내는 계열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가장 많은 인력이 지역전문가로 나갈 예정인삼성전자(222,000원 ▼2,500 -1.11%)소속 중 중복지역의 인원의 파견이 일시 보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 직원 중 우수인재를 뽑아 해외 MBA과정에 보내는 '삼성MBA' 대상인력 규모 축소와 관련 "삼성 MBA의 경우 해외지역전문가 교육(3개월)과 달리 선발과정이나 교육과정이 2~3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이미 교육이 상당히 진행돼 당장 줄이거나 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의 글로벌화에 대한 강한 의지에 따라 1990년부터 약 3000명 가량을 지역전문가로 파견해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육성해왔으며, 10년전 IMF 외환위기 당시 지역전문가 파견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