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쿠스 세일즈 나선 '회장님'

[현장+]에쿠스 세일즈 나선 '회장님'

박종진 기자
2009.03.12 15:25

신차발표회 'VIP 총집결'...MK 에쿠스 알리기에 분주

↑ 정몽구 회장(오른쪽)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 정몽구 회장(오른쪽)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11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장.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덕담대로 “장소를 잠실운동장으로 옮겨야”할 정도로 붐볐다.

이날만큼은 ‘영업사원’이 되기로 작심한 듯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155,800원 ▲1,100 +0.71%)그룹 회장의 움직임도 바빴다.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현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행사장 곳곳을 미리 둘러봤다. 부품사 대표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물어보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차가 손색이 없는데 협력업체들이 애를 썼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유례없이 많은 정관계, 재계의 ‘VIP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상득 의원,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거물급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으로서 에쿠스의 상징성이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더구나 경기침체에 최대 피해업종인 자동차산업의 간판기업에서 10년 만에 내놓는 최상위 모델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시기적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 회장은 ‘손님 접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참석자들에게는 깍듯이 예의를 갖춰 인사를 나눴다. “힘들고 어렵다. 많이 도와달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 정몽구 회장(왼쪽)이 한승수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 정몽구 회장(왼쪽)이 한승수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행사가 끝나자 정 회장은 호텔 문 앞 차 타는 곳까지 나와 여러 인사들을 배웅했다.

그는 이날 “해외 시장에서 에쿠스 마케팅 강화를 위한 특별한 대책은 없다”면서도 “차가 좋아 2~3년이면 소비자들이 에쿠스를 알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석래 회장은 행사 도중 즉석에서 한 총리에게 “모든 해외공관의 차를 에쿠스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총리는 이에 대해 “가격이 맞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밝고 흥겨운 신차발표회 자리였지만 경기를 보는 시각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다. 정 회장은 유럽과 미국 시장 점검 결과에 대해 “수요가 줄고 경쟁이 심해져 사정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 양승석 사장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시장 등에서)지난해 판매가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이것과 비교해 드러난 수치만 보고 진짜 좋은 줄 알고 착각하면 안 된다”며 “지금 파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에쿠스는 내수든 수출이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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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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