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외인자금 8억불 유입..19일 재환전시 상승압력
이 기사는 03월18일(10:2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기아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달러/원 환율 방향의 '핵'으로 부상했다. 지난 이틀간 청약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려 환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향후 청약 실패 자금이 재환전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BW 발행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 결과 7조995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중 개인투자자와 일반 법인이 속한 그룹I에 2조782억원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을 합친 그룹Ⅱ에는 5조917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부분의 자금이 그룹Ⅱ에 몰렸고 이중 외국인들 자금은 최대 20% 수준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밝혔다. 원화로 1조1834억원이고 달러 환산시(환율 1400원) 8억달러가 넘는다. 청약 증거금을 100%로 정해 이 돈 전부가 우리투자증권 계좌로 입금된 상태다.
8억달러는 서울 외환시장 하루 거래량의 15% 수준으로 이 자금이 최근 환율 급락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룹Ⅱ의 경쟁률이 49.31대1 에 달해 청약 실패 자금이 다시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이제는 반대로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 계산에 의하면, 7억달러 이상이 다시 나갈 수 있는 셈이다. 환불 자금은 19일 지급된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유입될 때 8억달러 정도면 환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고 나갈때 7억달러도 반대 방향으로 비슷한 강도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딜러는 "외국인들이 국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자금 확보를 했을 수도 있는등 청약에 몰린 자금이 모두 해외에서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