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발행계획 없다" vs 시장 "4월초 700억내외 발행"
이 기사는 03월25일(14:3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TX(3,530원 0%)가 1년4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발행 계획을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4월초 발행을 점치고 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는 만기 1년·고정금리 8.8%의 조건을 제시해 700억원 내외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KB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200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12월5일 발행된 STX 회사채(2000억원)도 K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누리증권과 산업은행이 인수에 참여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회사채·기업어음(CP) 등 차입금 상환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만기에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
회사채의 경우 오는 12월 500억원어치의 사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CP 역시 올 하반기가 돼야 만기가 돌아온다. 2009년 7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발행CP 잔액은 총 14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STX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전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TX의 운전자본은 지난 2007년 416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2159억원으로 4배 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업종이 최근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했다"며 "지주사인 STX가 계열사들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TX의 장기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선 회사채 발행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