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경희 사장의 '이유있는' 中진출

[현장+]한경희 사장의 '이유있는' 中진출

김병근 기자
2009.04.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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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전문 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사장은 올해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낼 예정이다. 2013년 매출 5000억 달성을 위해 중국은 미국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원초적인 이유는 중국에 대한 '동경'이다. 한 사장은 어려서부터 중국에 대한 동경을 가졌다고 한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던 시절,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한 사장은 8일 창립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학생 때부터 중국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대학 때부터 혼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미국에서 귀국한 후에도 현지 점검 차원에서 3일간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중국에서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약 2배에 달한다.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한 2006년이 홈쇼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조금씩 알리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개척해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상하이를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 사무소를 만들어 현지 유통시장을 개척한다는 게 한 사장의 구상이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온돌이 아닌 입식 생활방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서서 쓰는 스팀다리미나 핸디형 스팀청소기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거주'하면서 유통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고 추가로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신규 아이템도 개발할 생각이다.

한 사장은 "한경희생활과학의 모토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매해 시장에 없는 한 개 이상의 아이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우선 올 하반기 신개념의 주방용 살균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에는 기존 공기청정기, 가습기와 차별화한 제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올해는 한경희생활과학이 미국에서 안착하면서 동시에 중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장이지만 꾸준히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영속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R&D 투자를 강화하고 새 제품 개발을 지속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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