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 반전했다. 장중 1274.9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이어진 달러 매도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내린 125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보다 9원 오른 1266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1270원선 위로 올라선 이후에는 횡보세를 이어갔다. 두 차례의 1260원대 진입 시도는 이어지는 달러 매수세에 막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전 11시 10분경. 이후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1270원선을 뚫고 내려왔고, 1260원대에 내려온 이후에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추가 하락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낮아졌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70원대에 머물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이어져 하락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특히 국내은행들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고, 역외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은행권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 외 특별히 새 변수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방향성이 모호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1,061,000원 ▼38,000 -3.46%)유상증자 실패 자금이 역송금돼 달러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은 장 초반에 비해 많이 사라진 분위기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예상보다 매수 물량이 적어 은행권이 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