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75원선 가까이 붙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며 126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오른 1260.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2.36포인트(0.89%) 내린 1379.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가는 지난 15일 종가보다 9원 오른 1266원이었다. 뉴욕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이 시가를 높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7원이었다.
장 초반 환율은 상승폭을 늘리며 1270원선 위로 올라섰다. 1270~1275원 범위 내에서 등락이 이어졌고, 두 차례 1260원대 진입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전 11시 10분경부터 분위기는 돌아섰다. 하락세를 보이며 1270원선을 뚫고 내려왔고, 오후 1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126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전일 종가와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가격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70원대에 머물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이어져 하락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특히 국내은행들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고, 역외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은행권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 외 특별히 새 변수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방향성이 모호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유상증자 실패 자금이 역송금돼 달러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은 장 초반에 비해 많이 사라진 분위기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예상보다 매수 물량이 적어 은행권이 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