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레나폰' 20일 시판..삼성도 입체UI 전략폰 15일 공개
밋밋함을 벗어던지고 입체화면을 표현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3차원(3D) 입체화면 시장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LG전자다. LG전자는 20일부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를 통해 3차원 화면으로 구현된 '아레나폰'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이 3차원 입체화면 기술을 'S클래스UI'라고 부른다.
이 제품의 특징은 휴대폰 화면의 정육면체(큐브)를 터치로 돌려가면서 각 면의 메뉴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일일이 선택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으니 그만큼 사용하기 편하다.

'아레나폰'은 올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유럽에서 5월말까지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서 이미 검증된만큼 국내 판매도 자신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상위 5%를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폰이지만, 연말까지 500만대는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10%는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아레나폰'에 이처럼 기대를 거는 것은 종전과 전혀 다른 사용법 때문이다.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손가락 터치만으로 화면메뉴를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다. 또, 화면위에 두 손가락을 넓혔다가 좁혔다가 하는 방법으로 사진과 글자크기를 키웠다가 줄였다 할 수 있다.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사용법이 간편한 휴대폰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아레나폰처럼 사용법이 간편한 휴대폰으로 터치폰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질세라 맞대응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15일 영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3개국에서 3차원 UI로 구현된 글로벌 전략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전략폰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때문에 항간에선 이 전략폰이 '옴니아2'이거나, '구글 안드로이드폰 S8000'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선보이는 이 전략폰도 큐브방식으로 메뉴를 제공하는 3차원 UI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에서 3차원 UI인 '터치위즈 UI' 방식의 울트라터치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메뉴만 입체적일뿐 전반적으로 입체감을 제공하기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보다 진화된 UI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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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닐슨모바일디바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들은 가격, 디자인/스타일, 브랜드에 이어 UI를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꼽고 있다. 갈수록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의 UI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기술발전으로 휴대폰 기능이 복잡해질수록 좀더 빠르고, 쉽고, 간편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을 선호한다"면서 "따라서 UI 기술력이 앞으로 터치폰 등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