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어닝서프라이즈 기대VS 실적기대감 선반영
삼성전자(194,400원 ▲1,300 +0.67%)의 활약이 남다르다. 삼성전자를 추격매수해도 좋을까? 아니면 이제 멈춰야 할까? 증권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7000원(1.17%) 오른 60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 상태로 장을 마칠 경우 두 달만에 60만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3일 62만7000원이 마지막이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상승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8348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650억원이다. 3/4분기는 이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 1조4314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86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각각 4080억원, 467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 매수의견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또한 타 업종보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메리트라는 설명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6% 증가하는 1조1300억원을 기록하고, 3분기에도 전 부문의 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2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2/4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를 훌쩍 넘는 1조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LCD 가격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이같은 호조세가 지속되면 1조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미 삼성전자에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는 만큼 실적발표 후 주가가 오히려 내려갈 가능성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실제로 실적이 발표된 이후에는 차익매물로 주가의 탄력이 크게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일 하루 앞둔 지난 4월23일 63만2000원을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형성했고 정작 실적이 발표된 24일에는 5.58% 급락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독자들의 PICK!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경기상황이 본격적인 경기확장국면이 아니라면 시장은 기대감과 경계감 사이의 적절한 균형감각을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며 “현재 주가수준이 경계감보다는 기대감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고 생각된다면 오히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T주에 대해서는 추가상승이 좀더 나오더라도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금융환경 개선으로 리스크 부담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은행주 등 내수주 중심의 공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나온다. 한 분기 실적을 선행 반영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상 4분기 실적 저하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생각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낸드 가격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실적증가폭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