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의고사 시험지 사전유출 혐의로 메가스터디 압수수색
경찰이 16일 메가스터디를 모의고사 시험지 사전유출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주가가 3%넘게 내려앉았다. 증권업계는 '대가성 금전거래'가 이뤄졌는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16일 개장초 폭 상승출발한 메가스터디는 오후 들어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4.27%까지 하락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3.33%하락한 21만5100원.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메가스터디 본사와 강남지점, 서초지점 등 3곳을 모의고사 시험지 사전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 측은 메가스터디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를 사전 입수해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그러나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유출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의고사 문제지는 시험이 시작된 직후 메가스터디에서 입수한 것으로 시험이 끝난 후 문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무료 서비스이며,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전례에 비춰볼 때 메가스터디의 주가 향방은 대가성 금전거래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2006년 청솔학원과 2008년 비상에듀의 경우에도 성적유출 등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대가성 금전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해당교사 해직 혹은 담당자 처벌 차원에서 마무리됐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전제한 뒤 "일반적으로 대가성 금전거래가 없었다면 회사 차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