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ㆍSK증권 개인지분 15% 확대" 선언에
최신원 SKC 회장이 SKC와SK증권(3,925원 ▲210 +5.65%)의 개인지분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KC(136,600원 ▲13,700 +11.15%)관계자는 23일 "평소 책임경영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혀왔는데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계열분리나 SK증권 인수 등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두 회사의 지분을 15%까지 확대하기 위해선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데 조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책임있는 경영을 하겠다는 개인적인 의지로 보면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실제 최 회장은 현재 SKC 지분의 경우 3.3%, SK증권 지분은 0.08%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견해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SK케미칼이 지난달 26일 SK건설 지분 811만8000주(40%)를SK㈜에 팔기로 결정하면서 SK그룹에서SK케미칼(51,100원 ▲1,000 +2%)과 SKC 등 화학계열사를 중심으로 분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당시 조승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SK그룹에 SK케미칼과 SKC가 계열분리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SK케미칼은 SK건설과 수원공장 매각으로 확보하게 될 자금으로 SKC와 SK증권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자연스럽게 SK케미칼과 SKC는 SK㈜의 지주회사 체제에서 계열분리되며 금산분리와 관련된 SK증권에 대한 논쟁도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형제간 계열 분리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 그룹 상황으로 봐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