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채권금리는 최근 주식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 하지만 단기 채권 금리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25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4.34%,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80%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도 0.06%포인트 떨어진 5.61%로 마감했다.
다만 단기 채권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뛴 3.35%,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금리는 0.01%포인트씩 오른 2.52%와 2.80%로 장을 마쳤다. CD금리는 6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수협이 만기 4개월짜리 CD를 민간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높은 2.75%로 발행한 점이 영향을 줬다.
전체 채권시장의 흐름을 우호적으로 견인한 원동력은 주식시장 약세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고, 장중 중국 주식시장이 5% 넘게 급락한 점이 매수세를 받쳐줬다.
밤새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 마감한 것도 좀 더 적극적인 '사자' 주문을 가능케 했다. 한 증권사 채권관계자는 "중국 주식이 폭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자 채권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고 전했다.
국채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기술적 지표에 의존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를 순매수로 이끌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7틱 오른 109.47로 마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주요 포인트였던 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 돌파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박스권 인식이 강했다"며 "109.50선을 넘으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을 막았다"고 말했다.
은행은 371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전날 860계약 순매도한 후 다시 2581계약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3715계약, 1771계약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