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채용늘린다더니.. 채용 ‘악화’

기업들 채용늘린다더니.. 채용 ‘악화’

강효진 MTN 기자
2009.09.02 18:10

< 앵커멘트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잡니다.

< 리포트 >

하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이 속속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삼성과LG(118,000원 ▼4,700 -3.83%)등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한 하반기 채용계획을 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1000명 늘어난 4400명을 뽑고LG전자(231,500원 ▼8,000 -3.34%)도 300명 많은 1000명을 채용키로 했습니다.포스코(429,500원 ▼12,500 -2.83%)와SK, 두산 등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올 하반기 기업들은 채용사정은 예년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취업 조사기관의 설문 결과를 보면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3곳 가운데 1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곳은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고용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10곳 가운데 3곳만 채용의사를 밝혔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때문에라도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반면에

중소 중견 기업들은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채용하겠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어느 기업에 어떻게 취업할까 하루하루가 바쁜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조연빈·김지혜(24) 취업준비생

"기업들이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취업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보면 취업이 어려워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도 많아요.."

[인터뷰] 정재한(26) 취업준비생

"작년에 취업한 선배들 이야기 들어보면 올해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많이 줄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취업준비에 더 부담이 되구요, 채용 규모를 늘려줬으면 합니다."

지난 7월, 신규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6천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이같은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밉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